코스피 삼수생 '세화아이엠씨', 3월19일 상장 예정
코스피 삼수생 '세화아이엠씨', 3월19일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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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타이어 몰드 생산업체인 세화아이엠씨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3수에 도전했다. 지난 2012년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하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제일모직 등 굵직한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밀려 수요예측에 실패한 바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화아이엠씨의 공모주식 가운데 일반 투자자 물량은 20%인 13만2000주다. 공모가는 1만6300원, 공모규모는 213억6115만원으로 확정됐다. 최대주주는 유동환 세화아이엠씨 사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47.86%를 보유하고 있다. 3월19일에 유가증권에 입성할 예정이다.

1980년 국내 타이어 금형 산업에 투자 및 연구개발에 전념한 세화아이엠씨는 2009년 마스텍과 합병 후, 회사명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주요 품목은 타이어 형상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캐스팅 몰드, 인그레이빙 몰드, 금형을 작동하게 해주는 컨테이너, 그린타이어를 제작하는 성형기 및 드럼이다.

세화아이엠씨는 지난 1996년 피렐리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굿이어, 콘티넨탈 등 해외 유수 타이어 업체와 국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을 주요 매출처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피렐리사의 우수협력회사로, 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엔저 및 국내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에는 매출액 약 2200억원, 지난해는 2471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성장율 16.2%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한-중 FTA를 통해 자동차의 양허관세가 협상되면서 타이어의 판매율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타이어 금형 및 제조설비 사업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날 유희열 세화아이엠씨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세화아이엠씨는 향후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환으로 터키·태국·남미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규투자 자금은 공모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세화아이엠씨는 이번 상장으로 총 100억원의 공모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50억원은 터키공장을 설립하는 데 쓰고 나머지 5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에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참여 기관수가 지나치게 적어 남은 공모일정을 철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주관사 등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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