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뷔페 원조 '계절밥상', 자연별곡에 밀리나
한식뷔페 원조 '계절밥상', 자연별곡에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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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밥상 수원롯데몰점(왼쪽)과 자연별곡 홍대점 내부 매장 모습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뷔페의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한식 뷔페라는 신(新)시장을 개척한 원조 CJ푸드빌이 후발주자인 이랜드의 '자연별곡'에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2013년 7월 한식 샐러드바 형태의 '계절밥상'을 론칭했다. 총 80~100여종에 이르는 한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제철 식재료(동아·오디·하얀민들레 등)나 토종 희귀 식재료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후 이듬해 이랜드도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4월 팔도 진미를 담은 왕의 밥상을 콘셉트로 한 '자연별곡'을 론칭했다. 왕의 수라상을 콘셉트로 정통한식 90여가지(디너기준)와 즉석메뉴, 팥죽퐁듀 등의 DIY 메뉴 등을 선보였다.

현재 계절밥상(CJ푸드빌)은 9개점이 문을 열었고, 자연별곡(이랜드)은 25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CJ푸드빌은 2013년 3개점을, 지난해에는 4개점, 올해는 이달 2개를 오픈했다. 이에 비해 이 시장에 1년 여 가까이 늦게 뛰어든 이랜드는 공격적인 출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20개, 올해는 5개를 오픈한 상태다.

하루 평균 방문하는 객수도 비등비등하다. 계절밥상의 경우 한 매장당 220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1200명 가량이 다녀가고 있다. 자연별곡도 300~400석 규모의 매장에 일평균 1200~1500명 정도가 방문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농가 상생과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질적 서비스 제공에 치중하고 있다"며 "이랜드는 자체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매장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한식 뷔페 시장이 초기 단계고 함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단계다"며 "현재로선 시장 1위에 연연하기 보다 관련 시장 저변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외식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한식 뷔페 시장에는 CJ와 이랜드 외에도 지난해 10월 신세계푸드가 '올반'을 론칭해 4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롯데도 '별미가'라는 한식 뷔페 브랜드를 올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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