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매매전환 세입자 꾸준…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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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높은 전셋값과 부족한 전세물건 등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매매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 정리된 일부 지역에서는 중소형 매물도 다소 부족해진 상태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의 문의로 인근 지역의 매매가가 오르기도 했다.

2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4주(2월20일~26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3%, 경기 0.02%, 서울·인천은 0.01% 상승했다. 설 연휴로 시세가 집계되지 않았던 지난주를 제외하면 인천은 최근 1년간 가장 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경기 역시 각각 9주, 8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은 0.01%로 소폭 올랐다. 강북구·성동구(0.07%), 동작구·중랑구(0.05%), 강남구(0.01%)에서 올랐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가 상승했다. 2010년 입주한 미아뉴타운 내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래미안트리베라1·2차,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대규모 새 아파트가 집중돼 있어 주거환경이 좋아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있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아 매물이 다소 부족한 상태다.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2500만~4억5800만원, 래미안트리베라2단지 79㎡도 1000만원 오른 3억4500만~3억8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옥수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옥수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 동호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남으로 진입할 수 있어 서초구 재건축 이주수요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특히 재건축 추진 중인 한남하이츠와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극동 등 실거주하면서 향후 투자수익도 노려볼 수 있는 단지로 문의가 많다. 옥수동 극동 92㎡가 3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한남하이츠 92㎡는 2000만원 오른 5억6000만~6억원이다.

중랑구는 면목동 일대가 상승했다. 강남 및 도심권 등 서울 각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 이미 전세는 대부분 단지에서 품귀를 보이고 있고 저렴한 매매가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설 연휴로 거래는 다소 주춤하지만 매수자 문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면목동 삼익 77㎡가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 경남아너스빌 107㎡도 1000만원 오른 4억~4억4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2단지 이주수요로 수서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전세가 귀해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수서동 일대 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수서동 까치마을 69㎡가 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85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했다. 평택시(0.09%), 안산시(0.08%), 과천시(0.06%), 안양시·부천시(0.05%)가 상승했다.

평택시는 비전동, 합정동 일대가 올랐다. 비전동은 매물이 부족해 호가로 나온 매물도 거래가 수월한 편이다. 전·월세 물건 부족으로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매매에 나서는 수요도 꾸준하다. 특히 임대 등 투자목적으로 거래하려는 외부투자자들이 많다. 합정동 역시 서울 등 외부수요가 많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어렵다. 비전동 문화근로복지 69㎡가 75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3500만원, 합정동 주공1단지(목화) 59㎡는 700만원 오른 1억5200만~1억6350만원이다.

안산시는 건건동 일대가 상승했다. 안산시 일대 전세가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건건동 일대는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해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많다. 건건동 건건e편한세상 80㎡가 1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7500만원, 반월서해 105㎡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올랐다. 3800가구가 넘는 삼성래미안의 경우 경수대로와 접하고 있고 경부선전철 안양역 등 이용이 가능해 신혼부부 등 문의가 꾸준한 곳이다. 급매물들이 빠지면서 호가가 오른 상태로, 거래는 많지 않지만 저렴한 매물을 찾는 매수자 문의는 여전히 많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108㎡가 500만원 오른 3억9500만~4억5000만원, 81㎡는 250만원 오른 3억1500만~3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평촌(0.07%), 분당·중동(0.03%) 등에서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이용이 가능하고 역 주변 편의시설 여건도 좋아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많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차로 거래는 다소 주춤하지만, 설 연휴 이후 문의가 늘면서 호가가 올랐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71㎡가 500만원 오른 2억3500만~2억7000만원, 샛별한양4차(2단지) 56㎡도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부평구(0.04%), 계양구(0.02%), 남동구(0.01%)에서 상승했다.

부평구는 산곡동 일대가 올랐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과 경인선전철 환승역인 부평역 이용이 가능하고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한 곳이다. 대부분 단지들이 입주한지 오래돼 2011년 입주한 산곡푸르지오 등 새 아파트는 매수 대기자들도 있다. 산곡동 산곡푸르지오 79㎡가 20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9000만원, 한화2단지 109㎡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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