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중고폰 선보상 '제로클럽' 결국 중단
LGU+, 중고폰 선보상 '제로클럽' 결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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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클럽 광고화면.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LG유플러스가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제로클럽'을 종료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연장 시행 중이던 제로클럽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측에서 이용자 피해 등을 이유로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라는 이야기가 있었음에도 우리가 한차례 연장한 것"이라며 "하지만 주변적인 환경 요인들을 살펴본 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로클럽은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입할 때 18개월 후 반납하는 것을 조건으로 중고가격을 미리 지급받는 서비스다. 해당 정책은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와 SK텔레콤도 잇따라 선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휴대폰 파손 정도 등 반납 조건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소비자가 반납 기준을 제대로 설명받지 못한 채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해당 제도에 대한 사실조사를 시작, 현재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으며 제재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폰 선보상제와 관련한 방통위 제재가 임박했다"며 "LG유플러스도 제재를 받을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해당 제도를 더이상 유지하는 것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SK텔레콤과 KT는 지난달 16일과 19일 중고폰 선보상제를 종료했다. 이에 업계에선 LG유플러스도 해당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지난 1일 연장 운영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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