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中증시 대세상승, 시작에 불과하다!
[전문가기고] 中증시 대세상승, 시작에 불과하다!
  • 정순필 와이즈차이나인베스트 대표
  • mipo7959@naver.com
  • 승인 2015.02.2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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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순필 와이즈차이나인베스트 대표

'후강통' 제도 시행을 통해 중국 본토 증시가 개방된 지 3개월. 전 세계 증시 역사상 유례없던 7년이라는 기간 동안 하락해 온 중국 증시가 대세상승세로 돌아섰던 기간이기도 하다. 후강통제도 이후에도 중국증시가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다는 일부 비관적인 의견이 있지만, 최근 3개월간의 결과를 놓고 보면 이러한 의견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14년 11월17일에 제도가 시행이 됐고, 호재가 선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약 3개월 만에 상해종합 지수가 50%에 가까운 상승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유망업종에서는 이 기간 동안 50~100%씩 상승한 종목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 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도 중국증시에 호재가 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예정돼 있다. 첫째로, MSCI EM지수에 중국 본토 증시가 편입될 예정이다. MSCI 지수에서 투자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글로벌 기관들의 거대자금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기관들의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곳, 지금의 중국이 '돈이 모이는 곳'이다.

과거 선진국들의 증시 역사를 보면 대세상승기에 포착되는 여러 가지 공통된 요소들이 있다. 2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의 변화, 해외자본의 유입, 서비스업과 금융업의 발전 등. 현재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고,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 이러한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둘째는, '일대일로' 정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일대일로'란 중국의 중서부 개발을 통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하여 유럽까지 연결되는 '육상실크로드'와 중국의 남부 지방에서부터 동남아를 거쳐 유럽까지 바닷길을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의 개척을 의미한다. 인구로는 44억명, 경제규모로는 21조 달러의 영향력을 가진 이러한 거대 프로젝트가 10년간 진행될 것이고, 구체적인 계획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일대일로' 정책은 중국판 마샬플랜으로 불린다. 중국경제하면 가장 우려되는 두 가지가 외환보유고와 과잉 생산제품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까지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일대일로' 정책을 통한 신(新) 실크로드 개척이다.
 
향후 10년간 철도, 항만, 발전 인프라 등에 약 1700조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수혜를 보는 유망 종목에 투자 한다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입장의 의견으로 지금의 중국은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1~2년 내에 상해 종합지수가 6000~8000포인트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역대 최고점이 2007년의 6124포인트이고, 현재는 절반 정도의 수준이지만 모든 여건이나 환경은 2007년 당시의 경제보다 많이 개선된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연구하여 대세상승장의 시작인 중국증시에 함께 올라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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