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반도체공장 직업병 피해자 측의 협상이 다음달 6일 재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지난달 3차 조정기일에는 3개 주체가 각각 조정위원회에 참석해 협상안과 타 협상주체의 협상안을 놓고 협의를 했다"며 "다음달 6일 조정위와 만나 조정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발족한 조정위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직업병 문제와 관련, 세 주체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세 주체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지킴이) △삼성전자 협상단이며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등에 대해 각자 의견을 조정위 측에 제시한 상태다.
세 주체는 지난 달 28일 조정위와 2시간씩 따로 만남을 가졌으며,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 김지형 조정위원장과 조정위원들은 각 주체의 의견을 종합,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결론을 내기 위해 고심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달 16일 열린 2차 조정기일에서 "백혈병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혈액암을 보상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며 "기존에 회사 사업장에서 산업재해 승인 이력이 있는 뇌종양과 유방암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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