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사물인터넷(IoT)이 정보통신분야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된 가운데 한국 기업중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사물인터넷(IoT) 특허출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IoT 분야에서 139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웨덴의 에릭슨(206건), 미국의 인텔(198건)과 퀄컴(143건)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것이다.
LG전자의 IoT 특허 출원은 2011년 48건에서 2012년 68건, 2013년 129건, 2014년 139건 등 급증추세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LG전자에 이어 KT(75건), 삼성전자(73건) 등으로 글로벌 특허 출원 순위 6위와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52건의 특허를 출원해 10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인텔과 퀄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제록스 등을 포함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4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한국에 이어 중국(ZTE, 화웨이, China Academy of Telecomm Tech) 3곳, 일본(소니, NEC) 2곳, 스웨덴 1곳, 프랑스(알카텔-루슨트) 1곳, 핀란드(노키아) 1곳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3∼2014년 상위 20개 출원인들이 출원한 특허 중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 기업이 전체의 35.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한국이 24.9%로 2위였다. 이어 중국(16.7%), 스웨덴(14.3%), 일본(4.5%) 등의 순이었다.
미국 출원인 중에서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2곳이 포함돼 있어 향후 IoT 산업분야에서도 특허침해소송 등 분쟁이 잇따를 소지가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