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전세난에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 늘어
[매매] 전세난에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 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높은 전셋값과 부족한 전세물건 등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입주한지 오래돼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하거나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13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2월 2주(2월6일~12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신도시·인천이 0.03%, 경기는 0.02% 각각 올랐다. 특히 인천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1년간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역시 8주, 7주 연속 올랐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노원구(0.11%), 중구(0.09%), 성동구·종로구(0.08%), 강서구(0.07%)에서 올랐다.

노원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계동은 대부분 지역 내 수요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월계동은 9.1대책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많은 반면 매도자들이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는 등 매물이 귀하다. 상계동은 높은 전셋값에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이 많다. 저렴한 매물들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중계동 건영2차 93㎡가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원,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72㎡는 75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75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올랐다. 주차 문제 등 주거여건이 다소 불편해 매매가가 저렴한 지역으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2·5·6호선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외부에서 오는 수요가 많고 싼 매물이 빠르게 거래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신당동 현대 89㎡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4000만원, 105㎡도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옥수동 일대가 상승했다. 특히 2012년 말 입주한 래미안옥수리버젠으로 문의가 많다. 실수요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지방에서도 매수문의가 종종 있는 편이다.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148㎡가 3000만원 오른 10억~12억원, 82㎡는 1500만원 오른 5억7500만~6억7000만원이다.

종로구는 창신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1·6호선 이용이 가능해 전세수요가 많은 곳으로, 전세가 부족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대부분 단지들이 입주한지 오래돼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중소형 매물은 이미 귀해진 상태다. 창신동 쌍용1차 72㎡가 5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7500만원, 쌍용2차 87㎡도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75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했다. 안산시(0.07%), 김포시·성남시(0.06%), 부천시(0.04%), 광명시(0.03%)가 상승했다.

안산시는 본오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 반월지구 내 근로자 수요 등으로 전세가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들이 많다. 저렴한 중소형 매물이 빠지면서 거래는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본오동 본오주공 72㎡가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2000만원, 신안1차 95㎡는 5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9000만원이다.

김포시는 사우동 및 북변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해 매수문의가 많다. 사우동 풍년1단지건영 106㎡가 13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000만원, 북변동 풍년2단지신일 114㎡는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성남시는 은행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이용이 가능하고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전세가 귀해지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었다. 특히 재건축 추진 중인 주공아파트는 다소 저렴해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에다가 개발 기대감으로 투자수요도 늘어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진 상태다. 은행동 주공 85㎡가 1000만원 오른 2억8500만~3억원, 82㎡는 700만원 오른 2억7500만~2억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평촌(0.08%), 일산(0.06%), 산본(0.05%) 등에서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일대가 상승했다. 평촌 학원가 인근 단지들은 전세가 워낙 귀해 매매로 이동하는 세입자들이 꾸준하다.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산본이나 수원 등에서도 자녀교육을 위해 이동하려는 수요가 많다. 평촌동 현대홈타운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4000만원, 향촌현대5차 105㎡도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5000만원이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가 올랐다.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세입자들이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 지역 내 수요가 많다.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74㎡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500만원, 문촌9단지주공 69㎡는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1500만원이다.

인천 역시 0.03%로 계양구(0.07%), 연수구(0.05%), 서구(0.04%), 남동구(0.03%)에서 상승했다.

계양구는 효성동 일대가 올랐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저렴한 매매가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인근 청라지구 내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매수세가 다소 늘었다. 효성동 태산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500만원, 79㎡는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