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의 '위기돌파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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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제철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우유철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각종 악재 속에서도 어닝 써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철강업계 강자로 우뚝 섰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IFRS 별도기준 매출액 16조329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1%, 100.9% 크게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6%에서 9.0%로 3.4%p 오르며 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포스코를 사상 처음으로 제쳤다.

이러한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 이외에도 고로 3기 체제 구축에 따른 규모 확대와 냉연부문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해 냉연부문 합병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전년대비 29.7% 급증한 822만t의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판매했다.

올해도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물론 SPP율촌 에너지를 인수해 사업다각화와 단조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 부회장은 또 생산성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경쟁력이 상실된 포항 봉강공장과 인천 주강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수익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항 봉강(철근)공장은 지난달에 가동을 중단했으며 인천 주강공장은 이번달까지 정리한다. 두 공장의 인력은 당진 특수강 분야로 전환배치하고 포항공장의 유휴설비는 매각을 검토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자동차 강판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철강재 수입증가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만큼 추가 가격 인하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톤당 5만원, 해외는 톤당 50달러에 해당하는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아울러 우유철 부회장은 올해 경영 방침인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사의 성공을 돕고 이를 통해 현대제철도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우리의 비전인 '새로운 철강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다"며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신념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던 것처럼 더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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