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종신보험 판매 ‘주춤'
생보사, 종신보험 판매 ‘주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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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한 등 3분기 이후 감소세 뚜렷
생보사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종신보험 판매 확대로 지급준비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나온 것으로 관심을 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2사업연도 들어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 생보사의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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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분기부터 판매 건수가 대폭 감소, 4분기 들어 분기별 종신보험 판매 건수가 꾸준히 줄었다.

삼성생명은 3분기에 판매 건수가 4만건 가량 감소했으며 4분기들어 2월까지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생명은 4분기 들어 판매 추이가 주춤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지난 12월 이후 대형 생보사의 종신보험 판매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지급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 공격적인 판매를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생보사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의 2분기 실적이 소폭 늘었을 뿐 교보 대한생명은 지난 1분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의 2분기 실적 증가는 1분기 판매세가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생보사들의 종신보험 판매 감소세는 지급 준비금 적립 부담을 우려, 전략적으로 판매 규모를 줄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신보험은 판매 후 3년까지는 설계사 수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료가 전액 이익으로 잡힌다.

하지만 3년 후부터 보험금 지급에 대비 대규모 지급 준비금을 쌓아야 해 이익 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들이 의도적으로 종신 보험 판매를 줄이기 보다는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지 않는 것이 하락세의 주요인”이라며 “향후 연금보험 판매 확대와 신상품이 꾸준히 개발되면 판매세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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