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지난해 영업익 437억원…흑자전환
동부하이텍, 지난해 영업익 437억원…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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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하이텍 최근 매출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동부하이텍이 지난 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부하이텍은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14년 매출 5677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앞서 동부하이텍은 2011년 354억원, 2012년 156억원에 이어 2013년 9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는 지난 2001년 반도체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동부하이텍 측은 "시스템반도체산업의 높은 진입장벽과 과다한 초기투자비용 때문에 십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며 "영업과 생산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흑자전환을 이끈 주력 제품은 중국 스마트폰 및 대만 IT기기에 탑재된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터치스크린칩, 소비가전용 칩 등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UHD TV용 디스플레이 구동칩 사업호조도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동부하이텍 내부에서 추진한 원가구조 혁신도 흑자전환에 주효했다. 회사는 생산 측면에서는 지난해 가동률 70% 이하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원가구조를 개선했다. 이를 위해 원부자재 및 설비 국산화, 경비 절감 등 원가절감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 동부하이텍은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용 초전력 반도체와 센서 등에 기술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지난 해 매각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에서도 전 임직원들이 한데 뭉쳐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경상이익 흑자라는 새로운 목표달성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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