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막 올랐다…정국 최대 분수령
'이완구 청문회' 막 올랐다…정국 최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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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인준절차 마무리 이후 공석인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한 개각과 청와대 후속 인사를 할 예정이어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향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병역·재산문제·논문표절 등과 더불어 '언론보도 개입'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인사청문회가 무난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인준 처리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주 금요일 이후 서울 통의동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청문회를 불과 며칠 앞두고 터진 언론사 외압 의혹이 쟁점이 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원내지도부 등을 중심으로 당 차원의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때문에 이번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그 어느때 보다도 치열한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새 원내 지도부에게는 야당의 공세를 막는 첫 시험대이자 새정치연합 새 지도부에게는 그야말로 '전면전'의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이 후보자의 이른바 언론외압 의혹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창과 방패' 싸움이 예상된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해명을 충분히 들어보자는 입장었던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부동산관과 언론관을 집중 검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대 쟁점은 분당 땅과 강남 타워팰리스 매매의 투기 의혹. 이와함께, 이 후보자 본인과 차남의 병역 의혹, 1회 1000만원의 황제특강, 삼청교육대 경력, 녹취록으로 불거진 언론 외압 등도 논란거리들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의 선서 및 모두발언과 특위 위원들의 질의를 진행하고 11일에는 위원들 질의에 이어 증인·참고인 신문이 이뤄진다. 특히 청문회 이틀째인 11일에는 증인·참고인(18명)을 불러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다.

앞서 이 후보자는 언론외압 의혹에 대해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고,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윤리적 관점에서 잘못 됐다"고 유감을 표현했을 뿐 투기 여부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12일 오전에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보고서가 채택되면 당일 오후 본회의 인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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