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원 1만2천명, 동절기 헌혈캠페인 전개
삼성 직원 1만2천명, 동절기 헌혈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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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직원들이 '동절기 삼성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이 동절기에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2월 한 달 간 계열사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 헌혈캠페인'을 실시한다.
 
삼성은 1년 중 가장 혈액이 부족한 동절기에 임직원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난 1996년 시작 이래 19년간 누계로 약 28만 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인구고령화와 중증질환 증가로 매년 혈액 수요량이 증가 추세인 반면, 겨울철에는 주요 헌혈 대상인 청소년들의 방학과 추위로 인한 헌혈 기피로 혈액 공급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O형'은 적정 보유량인 5~7일치를 밑도는 3.7일분(1월26일 기준)에 불과하고, 곧 설 연휴도 앞두고 있어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는 각 계열사에서 선발된 '헌혈왕'들이 헌혈을 하고, 많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한다.

송종은 삼성물산(건설부문) 주임은 지금까지 216회 헌혈을 실천한 헌혈 베테랑으로, 지금까지 299회 헌혈을 한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헌혈을 시작, 1월29일에는 대한적십자사의 '2015 헌혈 포스터 모델'이 됐다. 그는 "2주에 한번씩 하는 헌혈은 나에게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며,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 중 남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가장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범종 삼성생명 사원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수술로 헌혈증이 필요한 친척을 도우면서 헌혈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01회의 헌혈을 실천했다. 노 사원은 "헌혈은 누군가를 돕는 동시에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삼성 계열사 일부는 임직원들의 헌혈에 매칭, 기부금을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2009년부터 임직원 1명이 헌혈 할 때마다 회사가 5000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적십자사에 기부하는 '레드 러브 도네이션'을 실시해왔다. 삼성물산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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