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격동의 1년' 이끈 손교덕 경남은행장
[CEO&뉴스]'격동의 1년' 이끈 손교덕 경남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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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교덕 경남은행장. (사진=경남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S금융 인수 당시 만만찮았던 지역 반발이 한층 누그러진 것은 손교덕 행장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역계와의 교두보 역할을 슬기롭게 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에 대해 복수의 지방은행 관계자가 전한 내용이다. 지난해 초 BS금융 인수 결정으로 혼란스러웠던 경남은행의 새 수장을 맡은 손 행장은 지난 28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손 행장은 경상남도 도금고 해지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대외적으로는 '지역에 집중'하는 지방은행 고유의 전략을 이어가되, 대내적으로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변화와 혁신'의 경영을 추진해왔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지역 구성원들의 우려 섞인 지탄에는 고개 숙여 사과하고 애정 어린 의견은 소중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역 상생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는 일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규모의 인사와 함께 도덕성, 투명성을 강조하며 '正道영업'을 내세웠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섰고, 어려운 시기를 합심으로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끌어냈다.

또 그는 무리한 성장전략에 악화된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신심사 기법을 향상시키고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여신 문화를 혁신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미국 서부 지역은행에서 시작해 세계 1위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웰스파고 은행'을 벤치마킹한 '토탈마케팅'을 도입하기도 했다.

올해는 내실을 다진 후 BS금융지주의 일원으로 시작하는 첫 해인 만큼, 경영실적을 성공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 행장은 "BS금융지주 계열사 간 금융상품 공동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 비용절감 등을 통한 그룹 시너지를 주도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경영 행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손 행장은 지난 22일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경남 미래 50년 핵신사업'의 지원을 위해 부행장 직속의 '국가산단지원팀'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내 신규 먹거리 사업 발굴과 진정성 있는 지역공헌 사업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경남은행은 이동점포를 이용해 금융 소외지역에 편의를 제공하고 영업점 내 지역 문화 홍보관 추진도 이어가는 등 지역민들을 위한 배려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손 행장은 "경남은행이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지역민들의 한결 같은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고객에게 행복을 지역에는 희망을 주는 강하고 반듯한 은행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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