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우리투자증권, 그룹내 시너지 창출로 선진 IB 도약
<기업분석>우리투자증권, 그룹내 시너지 창출로 선진 IB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2년 LG카드로부터 시작된 신용카드 대란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한판 흔들었다. LG카드를 비롯한 대형 카드사들이 부실화 됐고, 그 영향은 은행권까지 파급됐다.

카드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증권계에도 LG카드의 여향이 전달됐다. LG그룹은 LG카드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로 LG카드와 함께 그룹 금융계열사였던 LG투자증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은 지난 2004년 5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 됐으며, 같은 해 12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4월 기존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였던 우리증권과 합병, 현재의 우리투자증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러한 합병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은 초우량 선도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에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인해 증권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6년을 종합자산관리 및 IB 분야를 중심축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진 ‘선진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2006년에는 ‘시너지 창출 본격화’ 및 ‘핵심 인재 확보’를 바탕으로 종합자산관리 분야에서는 리테일부문 고객 자산을 2005년말 대비 10조원 증가한 45조원 달성이라는 획기적인 고객 자산 증대와, IB부문과 운용부문 역량을 강화하여 선진 투자은행 기반구축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삼았다.

또한, 고객과 금융산업에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Financi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선도증권사 역할을 해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6% 증가한 2,996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753% 증가한 3,68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에 있어서는 2,588억원을 기록해 2000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거둬들였다.

자산관리영업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고객자산은 전년도 47조9,000억원 대비 36% 증가한 65조원을 기록했고, 리테일부문 고객자산은 43% 증가한 3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36조원의 고객 자산 중 금융상품 자산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리테일부문에서 금융상품 자산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1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실적을 올림에 따라 2006년 3월말 기준 EPS는 1,726원, BPS는 1만3,426원, ROE는 13.7%이며, 영업용순자본비율은 717%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 증권산업의 문제점인 브로커지 중개 수수료 외에 타 분야의 수익원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 이 부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투자은행(Investment Bank)부문으로, 2005년 회사채, ABS, 유상증자 등 통적인 인수영업에서 업계 선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채권인수부문에서 3조 7,063억원의 인수실적을 기록, 당당히 증권업계 1위를 달성했다.

Project Financing 주선 역시 1조1,707억원을 기록하여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모그룹의 우리은행 등과의 연계영업을 강화해 265억원의 IB 시너지 수익을 기록했다. 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통해 지난해 총 83건의 Deal을 완료했으며, 현재도 73건이 진행 중이다.

또 하이닉스 GDR 해외공동 주관회사로서 우수한 판매실적을 달성하여 선진 투자은행 이상의 역량을 보여주었고, 대우 일렉트로닉스 매각 및 기업은행 정부지분 매각 자문사, 대림수산 매각 주간사 선정 및 진로 재상장 주간사로 선정되는 등 고수익성 자문영업에 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지위에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IB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연도에 위탁중개 외 부문의 수익을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전체 수익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위탁중개수익 비중은 이번 사업연도에는 46%로 낮추고 나머지 IB 등의 분야 수익을 증대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IB분야는 지난 사업연도에 비해 약 2.5배 정도 늘린 953억원의 수익을 얻어 그 비중을 현재 6%에서 13%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자산운용부문도 1,100억원을 목표로 삼고, 비중을 현재 11%에서 15%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종합자산관리 중심의 영업 및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금년에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리테일부문 고객 자산을 2005년말 대비 10조원 증가한 4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2007년까지 자산관리시장에서도 1등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핵심고객에 대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획기적인 고객 및 자산기반의 확대를 위해 새로운 점포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금융상품의 ‘완전판매’ 실현을 위해 상품의 수익구조, 위험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수익구조와 위험 수준을 갖춘 상품을 추천해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또 상품 판매 후 정기적으로 수익률 변동 상황 등을 알려주고 급격한 금융상황 변동 시 고액에게 대처요령을 적극 고지하는 등 판매 후 A/S를 대폭 강화했다.

IB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M&A, 컨설팅, PF주선 등 고부가가치 자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기업 및 정부의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사모 M&A 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Landmark 성격의 대형 딜을 획득했다.

금년 초 신설한 FICC파생팀은 IB부문의 강화를 위한 조치 중 하나. FICC파생팀의 신설을 통해 장외파생상품 등 운용대상의 다양화 및 파생 역량 강화 등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에서의 투자 및 수익창출 기회를 더욱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해외사업단을 신설하고 해외기업의 지분투자, 부실채권매매, 부동산 등의 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영근 상무를 홍콩현지법인장 및 아시아 주식영업 총괄로 영입, 해외 영업조직을 개편을 통해 해외 세일즈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영업관리 체제에서 기능별 영업관리 체제로 전환했다.

해외영업 강화로 우리투자증권의 해외영업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최근 4개월의 외국인 시장 점유율은 전년 평균 대비 1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 그룹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그룹 통합서비스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 통합서비스에서는 은행과 증권 영업점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HTS에서도 고객의 통합 잔고 조회가 가능하게 하며, 은행과 증권의 금융상품 및 투자정보(리서치, 재테크)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모두 제공하는 등 기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주력부문이 될 IB부문의 시너지 영업의 정착을 위해 은행과의 연계 영업 지원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연계영업 성과 및 추진결과에 대한 정기적인 피드백을 강화하기 위하여 시너지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IB협의회는 월 1회, IB실무협의회는 주1회 개최되고 있다.

또한 복합점포를 추가 개설하는 한편 은행과 같은 건물점포(현재 23곳) 및 상품 공동판매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금융그룹 시너지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주총에서 총 배당금액 909억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6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절대금액으로는 타 사에 비해, 그리고 이익 규모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주환원율 50% 수준의 배당정책을 공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배당액이 작은 것은 기 보유한 보통주를 소각했기 때문이다. 보통주 소각금액 447억원과 합산할 경우 총 배당금액은 1,356억원으로 주주환원율은 52.4%에 이르게 된다. 이를 모두 현금배당한 것으로 가정할 경우 주당 배당금액은 900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우리투자증권의 여러 장점 중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히 고배당주라는 아주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인재 확보 위해 교육 예산 두배로>
한 기업이 목표를 세우고 이의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우수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 하는 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핵심 경쟁력 유지 및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내부전문인력을 우선적으로 육성하고, 외부 최고 인재를 영입하는 정책을 적극 시행하여 각 부문에서 최고의 전문인력을 갖춘 회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금년에는 교육 예산을 두 배로 늘려 내부직원의 역량 강화 및 선진금융 노하우 습득을 최대한 지원하여 내부 직원을 각 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부문에서의 최고 인력 확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MBA 등 최고의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IB 및 운용사업부에서는 매년 10명 이상의 인력을 선발하여, 외부 MBA 교육 및 사내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통하여 다양한 상품 운용능력을 키우고, 직접투자 및 M&A 분야의 우수인력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Retail부문의 영업 교육은 PB형 중장기 교육체계로 마련, 자산관리형 교육 과정을 강화하여 전 직원을 자산관리 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07년에는 자산관리 전문가를 700명 수준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의 핵심 리더들의 일본 도요타 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영혁신 사례 및 고객중심, 실행 중심의 도요타 방식을 체험시킬 예정이다. 이달부터 신임 차장 진급자 40여명이 1차로 연수를 떠났다.
 
 
<박종수 사장은...  '포기를 모르는 마로토너'>

박종수 사장은 1947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70년 대학졸업과 함께 외환은행에 입행한 이후, 한외종합금융 이사, 헝가리 대우은행장, 대우선물 사장, 대우증권 상무, 대우증권 사장 등 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기관 경험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유약해 보이지만, 끈기가 있는 마라토너에 비유되고는 한다. 박 사장의 이러한 끈기가 대우그룹이 무너지는 가운데에서도 대우증권의 현재를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캠페인 등을 거의 실시하지 않는 등 단기실적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을 가진 경영자라는 평가다.

박 사장은 또 9년간 헝가리 대우은행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적 경험이 풍부하며, IB부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대표 상품 - 우리 코리아 블루오션 주식펀드>
 
우리 코리아 블루오션 주식펀드는 자체 블루오션기업 평가시스템을 활용하여 미래 성장기업군에 장기 투자하여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기존 주식형 펀드가 경쟁시장에서 이미 우월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에 초점을 두고 투자하는 반면 블루오션펀드는 가치혁신, 마케팅차별화, 미래신기술 추구 등을 통해 블루오션으로 진입하는 기업을 발굴하여 장기투자 하는 차이점을 갖고 있다.

우리코리아 블루오션 펀드는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 고편입 상품으로, 적립식 및 임의식 모두 가능하며, 중도에 환매 할 경우 환매수수료가 없으므로 고객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자금을 찾을 수 있다. 가입 시 목표금액을 지정하는 경우 목표금액 도달 시 자동환매주문 처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