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이번엔 가격횡포?…정가보다 비싼 수미칩 '도마'
위메프, 이번엔 가격횡포?…정가보다 비싼 수미칩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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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사진=위메프 모바일 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최근 '채용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위메프가 소비자 가격 우롱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한봉지 2400원의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지난 27일 3봉지에 7900원으로 판매했다. 정가 가격보다 700원 더 비싼 셈이다.

터무니없는 가격 책정에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위메프 측은 한 봉지 기준 19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특성상 배달이라는 요소가 있을 수 밖에 없어 배송료 700원을 포함해 3봉지 7900원을 책정했었던 것"이라면서 "고객 항의를 받고 한 봉지당 1900원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조건부 무료배송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11명에게 2주간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수행시킨 후 전원을 탈락시켰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8일 전원 합격 통보하기도 했다.

논란 이후 위메프는 주간 순 방문자수 251만7196명으로 소셜커머스 3개사 중 꼴찌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직전주 보다 6%(14만8671명) 감소한 수치다. 반면 경쟁사 쿠팡과 티몬은 각각 7.2%, 8.7% 증가해 대조적인 차이를 보였다.

특히 국내 전자상거래 모바일 매출 비중이 올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위메프가 갑의 횡포와 가격 논란에 휩싸이면서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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