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초 '정책+1월 효과'로 강세…언제까지?
코스닥, 연초 '정책+1월 효과'로 강세…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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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강세장" vs "테마주 위주 활황세 경계해야"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코스닥지수가 연초 이후 계속해서 강세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월까지는 코스닥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테마주 위주로 활황세를 띄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0.36%) 오른 584.27로 마감했다. 전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1조원 증가한 154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코스닥지수가 1년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강세랠리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창조경제 육성 기대감에 따른 기관 매수세 유입과 '1월효과'에 따른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창조적 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표로 핀테크(Fin-tech) 관련 정책수혜주가 코스닥지수상승을 견인했다. 1월 들어 KG이니시스(38.91%) , 솔라시아(35.08%), 라온시큐어(33.33%), 다음카카오(11.51%) 등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업종이 크게 올랐다.

거래대금도 지난 5일 이래 2조원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연초 정책 기대감과 포트폴리오 재편효과가 코스닥과 소형주에 잘 투영되는 만큼 코스닥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코스닥 및 소형주 강세는 우연이 아니라 경험적인 흐름"이라며 "핀테크, IOT 등 정책 관련주가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다양한 종목군들이 강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핵심 키워드는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로 테마주가 코스닥 강세를 이끌고 있는 만큼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간수익률 기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초과수익률이 2013년 5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당시 각종 테마주가 나오면서 큰 활황세를 보였지만 결국 코스피와 동반 추락하는 모습이 나온적 있는 만큼 코스닥의 투기적 활황세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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