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호가 상승에 관망세…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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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부동산3법 통과 이후 높아진 매도호가에 대한 부담감과 매수인의 관망세로 거래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전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16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월 3주(1월9일~15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2%,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으며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4주, 경기와 인천은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신도시는 3주 만에 다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양천구(0.07%), 강남구(0.05%), 송파구(0.04%), 서대문구·관악구(0.02%)에서 올랐고 광진구(-0.02%)는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분위기다. 소형이 많은 11~14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많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94㎡가 1000만원 오른 5억4500만~6억원, 목동신시가지14단지 91㎡는 500만원 오른 5억3500만~6억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및 대치동 일대가 상승했다. 개포동은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대치와 대청으로 신혼부부 등 실수요 문의가 많다. 대치동은 부동산3법 통과 이후 호가를 중심으로 올랐고, 현재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개포동 대청 59㎡가 1000만원 오른 3억9500만~4억4500만원,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112㎡는 3000만원 오른 10억3000만~11억원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이 소폭 올랐다. 취득세 절세를 위해 관리처분인가 이전에 거래하려는 매수자들 문의가 많다.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호가 상승세가 크진 않다. 가락동 가락시영 34㎡가 500만원 오른 4억3500만~4억5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냉천동 일대가 상승했다. 학군 여건이 좋고 도심권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으로, 중소형은 급매물이 모두 정리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로 돌아선 수요도 늘어났다. 현재 매물이 귀해 거래는 다소 주춤하다. 냉천동 돈의문센트레빌 80㎡가 1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6000만원이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 주상복합 단지가 하락했다. 광진트라팰리스는 고가·대형 면적으로 이뤄진 단지로 매수세가 거의 없어 매매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 194㎡가 5000만원 내린 10억~15억원이다.

경기는 0.01%로 소폭 올랐다. 시흥시(0.08%), 성남시(0.04%), 수원시·용인시·안양시(0.02%)가 상승했고 남양주시(-0.04%)는 하락했다.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난으로 전세 부족에 이어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인근 안산 등에서 이동하는 수요도 있어 매매가가 상승했다. 정왕동 두산 79㎡가 125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500만원, 62㎡는 75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000만원이다.

성남시는 은행동에 위치한 주공 아파트가 상승세다. 재건축 중인 주공 아파트는 오는 3월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매수세가 강해졌다. 거래를 미루고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어렵다. 은행동 주공 89㎡가 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 33㎡도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별내동 일대가 소폭 내렸다. 중대형은 거래되지 못한 매물이 많이 쌓이면서 호가가 내렸다. 급매물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별내동 별내동익미라벨(A14블록) 141㎡가 3000만원 내린 4억8820만~5억3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을 보였다.

분당은 매수자·매도자 모두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분당동은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해 호가를 올리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매물이 많아 거래가 한산하다. 매매가는 정자동 정든한진7차 89㎡가 4억1000만~4억6000만원, 분당동 샛별삼부 90㎡는 3억8000만~4억3000만원이다.

산본은 임대 목적으로 매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월세의 경우 물건도 많고 계약도 어려운 상황이라 현재 거래도 주춤한 상태다. 산본동 가양주공5단지 56㎡가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소폭 올랐다. 계양구·남구(0.04%), 서구(0.02%)에서 상승했다.

계양구는 효성동 일대가 올랐다. 중소형으로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면서 호가가 올랐다. 효성동 신한 79㎡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7500만원, 현대1차 105㎡는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500만원이다.

서구는 석남동 일대가 상승했다. 저층 재건축 단지인 롯데우람과 경인 아파트의 경우 2016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역이 인근에 위치해 투자문의가 많다. 입주민들은 매물을 아끼며 호가를 올리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 석남동 롯데우람 66㎡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경인 59㎡는 7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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