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지난해 전자단기사채 534조원 발행…8.2배↑
예탁원, 지난해 전자단기사채 534조원 발행…8.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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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예탁결제원은 최초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가 지난해  누적 기준 534조원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2배에 달하는 규모다.
 
14일 예탁원에 따르면 전자단기사채가 지난해 총 누적 발행금액으로 534조3942억원이 발행됐다.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 804조5846억원의 약 66.4% 수준이다.

도입 초기에는 발행이 저조했지만 정책당국의 제도 활성화 및 기업어음 규제 등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발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수요가 CP에서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됐으며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으로 콜자금의 대체수단으로서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일평균 발행금액은 3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5월 대비 55.6배 증가한 금액이다.

발행회사 별로는 지난해 56%가 증권사에서 발행됐으며 카드사(16%), 유동화회사(11%)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발행금액이 269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콜시장 참여 제한으로 초단기간(1~3일물) 차환발행이 많았으며 공기업은 평균 발행기간 20일물로 발행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2년 만에 성공적으로 단기 금융시장 신규 상품으로 정착했다"며 "기업의 단기자금조달 기능과 콜 시장의 대체제 역할 수행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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