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사수주액 두 달째 감소…"건설경기 둔화 우려"
국내공사수주액 두 달째 감소…"건설경기 둔화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4년 11월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공공과 민간 부문의 동반 수주 부진으로 지난해 11월 국내건설공사수주액이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12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에 따르면 11월 수주액은 총 7조3466억원으로, 전년동월(8조3469억원)대비 12.0%, 전월(8조9165억원)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4881억원으로 전년(3조3258억원)대비 25.2%(8377억원) 감소했다.

토목이 도로교량과 발전송전배전 및 조경에서의 호조를 제외하고는 SOC를 비롯한 여타 공종들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전년(1조7905억원)대비 29.9%(5346억원) 감소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축은 상업용, 공업용 및 주거용 등 모든 공종에서 감소해 전년(1조5353억원)대비 19.7%(3029억원) 감소한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은 4조8586억원으로, 전년(5조211억원)대비 3.2%(1625억원) 감소했다. 토목은 발전송전배전과 토지조성, 기계설치부문 및 지역 SOC 관련 철도궤도에서 수주 증가로 전년(7067억원)대비 61.4%(4336억원) 증가한 1조1403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에서는 재건축 부문과 사무·상업용, 작업용 물량 및 기타 종교시설 부문에서 수주증가가 있었지만 주거용 신규부문의 수주가 구리 갈매 신축공사 외에는 이렇다 할 물량이 없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4조3144억원)대비 13.8%(5961억원) 감소한 3조7183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든 부문에서 부진으로,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다"며 "특히 민간 신규 주거부문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9월을 정점으로 연초부터 진행돼온 건설경기(수주) 회복세가 감소세로 반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동부건설이 유동성 문제와 저가 수주에 의한 수익성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는데, 이는 건설업계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