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이통3사 '중고폰 선보상' 조사 착수
방통위, 이통3사 '중고폰 선보상'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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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지은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이동통신 3사의 중고폰 선보상 제도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여부 조사에 들어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통3사의 중고폰 선보상 제도에 대해 빠른 시일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선 유통망이 선보상 조건을 내걸어 고객을 고가요금제로 유인하거나 이용자 차별행위를 했는지 여부가 대상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18개월 후 사용하던 단말기를 반납할 때 이통사마다 반납 기준이 있다"라며 "이같은 조건을 일선 유통점들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현장에 나가 스스로 잘 고지를 하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중고폰 선보상 제도는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애플 '아이폰6' 출시에 맞춰 '제로(0)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출시했다.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 제로클럽'으로 시행하고 있다.

당초 이통3사는 이 제도의 시행기한을 작년 12월31일까지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프로그램을 올해까지 연장하기로 결정, SK텔레콤과 KT도 대응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할 경우 보상금을 소비자가 물어줘야 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고객들이 반납 기준을 제대로 설명받지 못한 채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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