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위메프, 해고한 수습 전원 채용키로
'갑질 논란' 위메프, 해고한 수습 전원 채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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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최근 수습사원에게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하게 한 뒤 '기준치 미달'이란 이유로 전원을 해고했던 위메프가 '갑질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전원 합격 처리하기로 했다.

위메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정한 지역 마케팅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장 테스트에 참가한 지역영업직 수습사원 11명을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 있는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식으로 신입사원 제도를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신입 지역영업기획자(MD) 11명을 채용해 2주간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수습사원들은 해당 기간 동안 지역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며 위메프의 거래(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했다. 길게는 하루 14시간 근무한 날도 있었다.

하지만 위메프는 수습기간이 끝나자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 해고 처리했다. 문제는 '기준치 미달'이라는 수습사원들이 맺은 계약 상품을 위메프가 정상 판매하면서 해고에 대한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또 해고된 수습사원들에게는 최저임금(지난해 기준 5210원)에도 못 미치는 하루 일당 5만원, 각자 55만원을 지급해 노동력 착취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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