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9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백화점업계, 9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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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백화점에서 선물세트 사전 예약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백화점업계가 설(2월18일~20일)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일제히 돌입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찌감치 명절 준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롯데·현대·신세계·AK플라자·갤러리아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할인행사도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총 21일간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청과, 정육, 견과류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특히 상품군별로 할인율을 확대하고 품목도 50여가지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한우는 5~10%, 굴비는 15%, 건과·곶감은 15~25%, 와인은 30~50%, 건강식품은 30~50% 할인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정상가 11만원인 GMS 고려산삼 배양근(20ml*20병)이 5만5000원, 정상가 9만8000원의 WR프랑스 10호(무똥까데레드+화이트) 와인세트 5만4000원, 더덕 실속세트가 10% 할인된 9만원 등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MD팀장은 "사전예약판매의 매출 구성비가 높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명절 선물을 일찍이 준비하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전 예약판매는 다양한 설선물을 여유있게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24일간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현대백화점은 한우, 굴비, 과일, 건강식품 등 선물세트 200여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설 선물세트 전체 판매량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6.7%, 2013년 8.3%, 작년 9.5%로 매년 늘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할인 상품으로는 현대 특선 한우 난(蘭) 35만원(정상가 38만원), 영광 참굴비 송(松) 21만원(정상가 25만원), 유기농 산양삼 세트 국(菊)이 18만원(정상가 25만원) 등이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에서 선물 데스크를 설치해 설 선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 선물세트는 현대백화점 e슈퍼(esuper.ehyundai.com)와 현대H몰(www.hmall.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을 잡기위해 예약판매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며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해 설날 선물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현대백화점과 같은 기간동안 최대 50%할인율을 적용해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올해는 작년 추석(150개 품목)보다 20% 늘린 180개 품목으로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도 가능하다.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0~20%, 곶감과 건과는 20%, 와인은 30~55%, 건강식품은 20~4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주요 할인 품목으로는 45만원 순갈비 1호가 7% 할인된 42만원에, 30만원 참 굴비 4호는 20% 할인된 24만원에, 친환경 사과와 배 세트는 시세가 대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설 선물세트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전통 먹거리를 담은 AK플라자는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예약판매를 벌인다. 분당점과 평택점은 8일부터 시작했고, 수원점이 오는 16일부터, 구로본점은 19일부터 각각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청과, 정육, 선어, 주류 등 품목별로 10~40% 할인 판매하며 구매금액대별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제주 댕유자 세트(12만원), 제주 흑우 세트 (45만원), 장흥돈차 청태전 세트(9만원~11만5000원), 감홍로주 세트(5만원)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명품관을 시작으로 수원점, 센터시티점, 진주점, 타임월드점 등이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해당 기간동안 주문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20% 할인도 벌인다.

특히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소용량 선물세트와 갤러리아만의 독자세트 등이 눈에 띈다.

우선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스몰 세트' 16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4입으로 구성된 청과 세트 4종을 비롯해 굴비, 한우, 전통장, 조미향신료, 와인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 갤러리아백화점 독자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의 등심만을 소량 패키지화 해 판매한다.

더불어 독자 선물세트로는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개당 800g이상만을 엄선한 자연산 전복세트, 갤러리아 독자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상품 중 마블링이 제일 우수한 총 7가지 부위로 구성한 강진맥우 no.9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에서 팝업스토어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디톡스 주스인 '머시주스' 선물세트, 하와이쿠키 전문브랜드 '호놀룰루쿠키' 선물세트 등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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