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DR체제 완성 코 앞에
금융권 DR체제 완성 코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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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DR(재해복구센터) 구축이 1금융권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확대되면서 전금융권의 재해복구체계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주말 용인에 증권부분 DR센터 입주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사업 참여자인 현대정보기술 용인 데이터 센터에 DR센터를 마련하게 되며 이어 신한카드도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7월 중 시스템 일부를 이전해 운영할 전망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다음 달 메인센터 이전과 관련해 기계실을 일산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DR센터 이전은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현재 가동중인 기계실을 이전하는 것이 관건 작업이 된다”고 작업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신한금융지주의 DR센터는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코스콤이 대부분 업무에 대한 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은행권을 비롯한 주요 금융권에선 금감원의 지침사항이기도 한 DR센터 구축을 거의 완성한 상태다. 그리고 이 같은 움직임은 저축은행업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간 투자비용의 부담, 인력의 문제 등으로 많은 구축 어려움을 겪었던 저축은행의 이같은 센터 구축은 향후 저축은행업계의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란 업계의 시각이다.

저축은행업계에선 현재 저축은행 중앙회와 그룹 운영사의 하나인 프라임 저축은행을 제외하곤 거의 DR센터가 구축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지난 5월부터 토마토 저축은행이 DR센터 구축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현재 KT를 사업자로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축이 완료되면 센터에 대한 유지 보수, 관리까지 KT가 맡게 된다. 아울러 센터 위치도 KT가 보유한 목동 데이터 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토마토 저축은행 관계자는 “분당에도 KT 센터가 위치하지만 센터와 본사 간의 거리 규정(30km) 상 목동에 위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마토 저축은행은 일단 시스템 설치까지 완료한 상태며 데이터 씽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지 테스트 가동 중이다. 토마토 저축은행은 오는 7월 초 테스트를 완료하고 공식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현대 스위스 저축은행을 비롯한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도 DR센터 구축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 전해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에선 통상 이슈가 되는 보안을 제외하면 남은 것은 DR 밖에 없다”면서 “과거보다 고객 수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히 리스크도 증가하게 됐으니 저축은행도 DR센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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