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임종룡 회장 "수익성·고객신뢰 구축에 매진"
[신년사] 임종룡 회장 "수익성·고객신뢰 구축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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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금융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NH농협금융이 출범한지 4년차"라며 "2015년에는 반드시 외형에 걸맞는 수익성 제고와 새로운 고객신뢰 구축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1위의 국가대표 NH투자증권의 성공적 출범으로 명실상부한 4대 금융지주로 외연을 확장했으며, 금융지주 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다른 어느 때 보다 감회가 남다른 한 해였다"며 "연초부터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태로 고객의 따가운 질책과 전산사고 단골 금융기관이라는 오명을 들으며, 자칫 사업기반이 송두리째 와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국 구석구석의 영업현장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을 결코 피하지 않았던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커다란 위기를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바꿨다"며 "우리를 덩치 큰 느린 곰이라고 폄하하던 시장은 확연히 달라진 우리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산업은 금융그룹대 금융그룹간 경쟁 패러다임 속에 1등 회사만이 이익을 향유하는 상황하에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시장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임 회장은 이를 위해 NH농협금융이 추진해야 할 몇가지 방안을 전했다. 그는 우선 "수익성 위주로 모든 경영체제를 개편해 수익센터의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하며, 3대 핵심사업인 은행, 보험, 증권의 시장 점유율 증대와 고객기반을 강화해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임 회장은 "금융회사의 미래 경쟁력은 상품의 제조(개발)와 유통(판매), 자산운용부문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잘 갖춰져 있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NH농협금융 전체의 자산운용 역량을 끌어올려 '자산운용 명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시너지 성과 극대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NH농협금융은 복합점포, 대표투자상품,  범농협통합카드를 새해 3대 시너지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영체질 강화에 대해서는 "계열사별 조직개편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이 용이하도록 영업조직을 재편했다"며 "이와 연계해 운영체제 전반을 영업현장과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손익관리체계를 정교화해 조직 효율성을 증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고객신뢰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부분이 언급됐다.

임 회장은 "NH농협금융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농업·농촌에 환원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명확한 목표의식을 지니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중심광익(衆心廣益,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이익을 더하고 널리 베품)의 마음가짐으로 NH농협금융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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