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SKT 떠나는 하성민 사장 "나는 행복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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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민 전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SK텔레콤을 떠나는 하성민 사장이 자신을 '행복한 CEO'로 지칭, 임직원에게 감사의 작별 인사를 건냈다.

하 사장은 30일 전체 메일을 통해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처럼 만남은 헤어짐을 수반하기 마련"이라며 "이별을 아쉬워하기보다, 항상 힘이 되어준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4년은 하루도 쉬운 날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면서 "MNO 리더십에 대한 경쟁자들의 위협은 날로 거셌고, 이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하 사장은 "하지만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저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적은 없었다"면서 "특히 비전2020을 구성원 모두의 참여로 만들어내고, 합의한 목표를 향해 회사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자는 다짐을 함께 했던 순간은 많은 울림을 주었고 위기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 강한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앞으로 SK텔레콤을 이끌어갈 장동현 신임 대표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장동현 신임 대표가)오랜 세월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열정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경영자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앞에 다가올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구성원 여러분들이 장 CEO와 함께 힘차게 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하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선경에 입사, 2000년 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장 임명 이후 주요 전략부서를 거쳤다. 2011년에는 SK텔레콤 대표이사로 취임, 4년 간 회사를 이끌었으며 내년부터는 SK 수펙스추구협의회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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