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QM3·트랙스 능가"…쌍용차 티볼리 가격표 '뚜껑'
"가성비, QM3·트랙스 능가"…쌍용차 티볼리 가격표 '뚜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동 기본 모델 1630만원대부터22일 사전 계약

▲ 쌍용차 티볼리 렌더링 이미지 (사진 = 쌍용자동차)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쌍용자동차가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예상가격표의 뚜껑이 열렸다. 쌍용차가 자신한 만큼 경쟁 차종에 비해 '가성비(가격대비 상품성)'가 앞선다는 평가는 대체로 일치한다.

21일 쌍용차 티볼리의 가격 및 제원표에 따르면 가장 저렴한 수동변속기 TX 트림의 가격은 1630만~1660만원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맞물렸으며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6에어백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 쌍용차 티볼리의 예상가격표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의 기본 트림인 TX의 가격은 1790만~1820만원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력 트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VX 트림은 LED 주간주행등, LED 방향 지시등, 리어 스포일러, 고급 인조가죽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1열 열선시트 등을 포함해 1990만~202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쌍용차가 티볼리의 매력 포인트로 강조한 6컬러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LX고급형의 가격은 2220만~2250만원대다. 18인치 알로이휠에 열선 스티어링 휠,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이같은 가격대는 사전 계약을 위해 범위를 정해둔 것으로, 정확한 가격은 이 범위 내에서 오는 13일 티볼리의 공식 출시일에 공개된다.

▲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된 쌍용차 티볼리의 모습

티볼리의 가격과 주요 사양이 공개되자 시장에서는 르노삼성 QM3와 한국지엠 트랙스 등 경쟁 차종과 비교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티볼리의 가격의 경우 주력 트림까지 2000만원 이하로 맞춘 점을 감안하면 QM3(2280만~2495만원), 트랙스(1953만~2302만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내년 1월에 먼저 출시되는 티볼리는 1.6리터 가솔린 모델이어서 1.4리터 터보, 1.5리터 디젤 엔진을 각각 장착한 트랙스, QM3와 가격 차이가 난다는, 어쩌면 당연한 지적이 뒤따른다. 따라서 QM3와 트랙스가 연비와 주행성능 측면에서 각각 우수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이후 추가되는 디젤 모델이나 4륜 구동 모델이 출시된 뒤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자료 = 쌍용자동차)

한편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은 티볼리가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안전성 검사에서 5등급을 받으면서 아쉬움이 지적됐던 QM3에는 커튼 에어백이 없는 반면 티볼리에는 커튼 에어백을 포함해 LX고급형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장착됐다. 또 동급 최초로 적용된 CLT 벨트 시스템(안전벨트의 골반부 하중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과 듀얼 프리텐셔너(충돌 시 안전벨트가 골반부분을 신속히 잡아줘 상해를 방지)도 안전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티볼리는 차체의 71.4%를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됐고, 특히 초고장력 강판 비율이 40%에 달해 강성면에서 돋보인다. 또 탑승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부위 10곳에 핫프레스포밍 공법을 활용, 차체 변형을 줄였다.

이와함께 QM3는 2015년형 모델부터 최고급 트림에만 탈착식 가죽시트를 제공하지만 티볼리는 중간 트림인 VX부터 인조가죽시트를 채택한 점도 두드러진다. 트랙스에 없는 LED 주간주행등, LED 룸램프,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포함돼 상품성이 향상됐다는 특징도 있다. 적재공간 역시 골프가방을 세 개까지 넣을 수 있도록 설계돼 QM3와 트랙스보다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