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비수기 없는 전세시장…서울 0.05% ↑
[전세] 비수기 없는 전세시장…서울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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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연말 비수기임에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강남권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에서는 서울 진입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1월 입주하는 대우인터내셔널과 3월 개교를 앞둔 포스코자사고 영향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1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2월 3주(12월12일~18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5%, 경기 0.02%, 신도시·인천 0.01% 올랐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1주, 1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천도 4주 연속 올랐다. 특히 서울은 하반기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해 최대 상승폭은 3월 1주에 기록한 0.09% 상승이다. 한편 신도시는 11월 이후 7주 동안 상승과 보합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서초구(0.15%), 강남구(0.10%), 노원구(0.09%), 은평구(0.08%), 양천구(0.07%)가 올랐다.

서초구는 서초동 및 잠원동 일대가 크게 올랐다. 재계약 등으로 물건이 많지 않은데다 잠원동 신반포5차, 반포한양 등 이주수요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서초동은 겨울방학 수요에 인근 잠원동 일대 이주수요까지 겹쳐 대기수요가 늘었다. 서초동 신동아1차 145㎡가 5000만원 오른 5억~5억9000만원, 잠원동 우성 127㎡는 3000만원 오른 5억2000만~5억5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워낙 물건이 귀한데다 재계약 등으로 새로 나오는 물건도 거의 없어 집주인이 내놓은 호가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예년에 비해 움직이는 수요는 많지 않지만 물건 부족으로 한두건 거래될 때마다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집주인들도 전세호가를 크게 올려 내놓고 있다. 도곡동 삼익 113㎡가 3억5000만~4억2000만원,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73㎡는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은평구는 신사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6호선 역세권 지역으로, 인근 마포나 상암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신사동 이랜드 105㎡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대주파크빌 78㎡도 2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및 신월동 일대가 올랐다. 방학을 앞둔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등 수요로 중소형 물건이 귀하다. 특히 신월동 시영은 225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 125㎡가 1000만원 오른 4억7000만~5억2000만원, 신월동 시영 69㎡는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인시(0.09%), 고양시·의정부시(0.06%), 부천시(0.05%), 수원시(0.02%)가 올랐다.

용인시는 풍덕천동 및 신봉동 일대가 올랐다. 분당선 및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수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대기수요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워낙 물건이 귀해 지하철이나 편의시설 이용이 비교적 불편한 신봉동 등도 올랐다. 풍덕천동 수지1건영 127㎡가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 신봉동 신봉센트레빌(6블록) 109㎡는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이다.

고양시는 행신동 일대가 올랐다. 물건이 부족한 상태로 깨끗하게 수리된 물건의 경우 호가를 4000만원이나 올려 내놓아도 거래가 될 정도다.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들도 있어 오른 시세에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계약하는 세입자들도 많다. 행신동 무원쌍용 123㎡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 무원삼보 133㎡도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7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가능동 일대가 상승했다. 물건이 부족한 편으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세입자 대기수요가 많다. 가능동 SK뷰 118㎡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108㎡는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부천시는 범박동 일대가 올랐다. 일신중 입학을 위한 학군수요가 꾸준하고 여의도를 오가는 신규 버스노선이 생기면서 서울에서 이동하는 직장인 수요도 많다. 범박동 범박휴먼시아2단지 97㎡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 현대홈타운6단지 111㎡도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일산·중동(0.03%), 분당(0.01%)에서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울을 오가는 버스노선이 많고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 반면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재계약 등으로 신규 물건이 많지 않아 물건이 다소 부족해졌다. 일산동 후곡건영15단지 106㎡가 1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 후곡태영13단지 92㎡는 5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이다.

인천도 0.01% 상승했다. 동구(0.07%), 연수구(0.06%) 등에서 올랐다.

동구는 만석동 및 송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만석동 만석웰카운티는 미분양돼 회사보유분으로 있던 물량을 전셋값을 올려 내놓으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송현동은 인근 산업단지 수요를 비롯해 서울 구로구 쪽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로 물건이 부족하다. 만석동 만석웰카운티 101㎡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송현동 솔빛마을1차 99㎡가 3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연수구는 송도동 및 연수동 일대가 올랐다. 송도동은 내년 1월 대우인터내셔널 입주가 예정돼 있고 포스코자사고 및 박문여고 등도 내년 3월 개교를 앞두면서 세입자 문의가 늘고 있다. 단지별로 물건이 한두건 정도로 귀해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연수동도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도동 송도해모로월드뷰 149㎡가 3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5000만원, 연수동 태경 109㎡는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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