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젊은 CEO' 장동현 사장의 SKT는?
[CEO&뉴스] '젊은 CEO' 장동현 사장의 SK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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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신임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이달 초 SK그룹이 주력 계열사 4곳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 재계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의 인사이동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었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그룹에서 가장 건실한 실적을 올리던 SK텔레콤을 51세의 젊은 CEO가 이끌게 됐다는 사실은 파격을 넘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같은 '파격인사'의 주인공인 장동현 신임 SK텔레콤 사장(사진)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해, 2000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영기획실장과 전략기획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는 SK플래닛에서 11번가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사업을 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스레 업계와 시장의 관심은 장 신임 사장이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쏠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일단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젊은 CEO임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통신업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특히 마케팅부문장 시절 '4G LTE전용요금제'와 '데이터 무제한' 및 '망내 무제한' 상품 등을 선보이며 탁월한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장 사장은 30대에 임원에 발탁된 후 재무·전략·마케팅·플랫폼 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치며 SK가 중장기적으로 육성해 온 준비된 차세대 CEO"라며 "후배들과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포용력을 지닌 리더"라고 소개했다.

조직 역시 미래지향적으로 개편됐다는 평가다. 기존의 사업총괄을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총괄, 플랫폼 총괄로 이원화하고 각각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플랫폼 총괄을 장 사장이  직접 겸임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내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플랫폼 전문가인 장 사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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