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설계도 유출…한수원, 수사 의뢰
원자력 발전소 설계도 유출…한수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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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내 원전의 내부 도면 등 민감한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수원은 해당 자료들이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수원 전산망에는 지난달 말부터 직원들의 메일 계정으로 이메일이 대량 발송되는 등 사이버공격 징후가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일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보고 있다.

18일 오후 정체 불명의 블로그에 원전 내부도면 등이 갑자기 올라왔다. 블로그에 올라온 유출 품목에는 개인 신상 파일, 월성 1호기 제어 프로그램 해설서,이건 교육용 자료. 그리고 고리 원전 운전용 도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블로그에는 자신이 해킹했음을 시사하는 문구도 삽입돼 있었던 걸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일단 유출된 자료들이 보안등급이 없거나 낮은 자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료 확산을 막기 위해 포털사이트에 의뢰해 해당 블로그를 긴급 폐쇄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저녁 한수원 본사 정보시스템실에 전문 수사 인력을 급파해 자료 유출 규모와 경로, 해킹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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