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안팎으로 '승승장구'…효자노릇 톡톡
현대차 제네시스, 안팎으로 '승승장구'…효자노릇 톡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차 제네시스 (사진 = 현대자동차)

안전성+디자인 잇단 '호평'…판매량도 꾸준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올해 현대차 제네시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상을 휩쓸며 안전성과 디자인을 입증한 데다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면서 올해 현대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2014년 '올해의 안전한 차'에 가장 높은 96.6점으로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됐다.

이날 발표한 안전성 평가에서 제네시스는 충돌 및 보행자 안전성 부분에서 평가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주행ㆍ사고예방 안전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48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5000억원을 들여 탄생한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으로 첫선을 보였던 2008년 1세대 제네시스에서 스타일, 주행성능, 안전성능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시킨 모델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를 75mm 늘리고 3.3리터와 3.8리터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에 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으며 현대차 모델 최초로 상시 4륜구동도 적용됐다.

프리미엄 세단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정몽구 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대차는 제네시스 개발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무엇보다 차체의 강성을 높이는 기술이 다수 들어가 승차감과 핸들링, 정숙성을 끌어올렸다.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했다.

그 성과는 현대차가 개발 시기부터 염두에 뒀던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오버랩충돌시험에서 증명됐다. 스몰오버랩테스트는 차량을 시속 64㎞ 속도로 몰아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1.5m 높이의 벽에 부딪히게 하는 실험으로 현존하는 가장 혹독한 충돌테스트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승용차 가운데 세계 최초로 29개 전 항목 세부평가에서 만점을 받으며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는 '북미 올해의 차'의 승용 부문 최종 후보로 포드 머스탱, 폭스바겐 골프와 겨루고 있다. 2009년에는 구형 제네시스가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 최근 다카타에어백 리콜 사태가 불거지면서 차량의 안전성능이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어 안전성능을 높인 제네시스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이어진다. 지난달에는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ALG가 발표한 '2015 잔존가치상'에서도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수상 확률을 높이고 있다.

미국 외에 호주에서도 제네시스는 지난 10월 신차평가테스트(ANCAP)에서 자동긴급제동시스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37점 만점에 36.88점으로 20년 평가 역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iF·레드닷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디자인 부문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호평에 따라 제네시스는 판매 실적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인다. 국내에서는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3만3754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구형 모델의 판매량의 세 배를 넘어섰다.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계약하고부터 출고까지 최소 2개월을 기다려야한다. 4월 말 출시된 미국에서는 지난달 판매량이 1810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7.3% 급증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제네시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2016년에는 연비를 개선한 제네시스 디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