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 신년하례식 취소…"이건희 회장 와병 감안"
삼성, 내년 신년하례식 취소…"이건희 회장 와병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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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삼성)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이 매년 연초마다 진행해오던 신년하례식을 내년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랜 와병 중임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내년 신년하례식은 없다"며 "이건희 회장의 병세 때문에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의 신년하례식은 열리지 않지만 삼성 각 계열사들은 시무식 등 각종 신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 인사를 통해 새롭게 선임된 CEO들의 새해 포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팀장은 "각 계열사 CEO마다 신년 경영전략을 다르게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매년 1월 첫째주에 호텔신라에서 신년하례식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 회장은 신년하례식에서 한해를 이끌어갈 경영 화두를 던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해외에 머물다가도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정도로 연초 행사를 중요시 여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신년하례식에서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내년 신년하례식에서 이 회장을 대신해 그룹 전체에 경영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측해왔다. 하지만 삼성이 그룹차원의 신년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부회장의 첫 경영전략 발표는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됐다.

한편, 삼성사장단은 이날 윤호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장 초청해 위기 시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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