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호주 항만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포스코건설, 호주 항만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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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운옥 포스코건설 담당 상무와 사미르 보라(Samir Vora) 아다니 마이닝 COO 등 관계자들이 MOU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포스코건설이 아다니 마이닝(Adani Mining)社와 호주 보웬(Bowen) 지역 인근의 애봇 포인트(Abbot Point)에 약 10억달러(이하 호주달러) 규모의 수출항만인 '터미널 제로(Terminal Zero)' 건설을 위한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아다니 마이닝은 인도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이자 최대 석탄수입업체인 아다니 그룹의 호주 자회사다.

아다니 그룹은 현재 총 9240㎿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 수입항인 인도 문드라(Mundra)항을 포함, 8개의 민자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터미널 제로' 항만은 아디니 그룹의 호주 내 첫 투자사업으로, 향후 카마이클 광산 등에서 채굴된 고품질의 석탄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다니 그룹은 1단계 사업으로 항만을 연간 4000만톤에서 단계적으로 연간 7000만톤까지 수출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제야쿠마 아다니 마이닝 대표는 "철도사업을 통해 포스코건설과 구축한 신뢰와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연이어 항만사업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정 체결로 2017년 예정된 첫 석탄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건설 지난 7월 호주 퀸즐랜드州의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 항만을 잇는 약 20억달러 규모, 길이 388㎞의 철도건설에 대한 EPC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도 선정됨으로써 모두 30억달러 규모의 EPC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양사가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면서 쌓은 신뢰가 이번 항만 프로젝트 EP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까지 이어진 밑바탕이 됐다"며 "포스코건설이 그동안 여러 사업에서 축적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다니가 추진하는 철도와 항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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