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전세난으로 오름세 지속…서울 20주째 상승
[전세] 전세난으로 오름세 지속…서울 20주째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세시장은 이번 주에도 신규 입주 아파트 감소,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인한 이주수요 및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산업단지 등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특히 고양시는 중부대 고양캠퍼스 개교 호재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12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2월 2주(12월5일~11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가 0.04%, 서울·인천 0.02% 올랐으며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은 매주 최장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3주,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11월 들어 보합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강북구·영등포구·성북구(0.08%), 노원구·마포구(0.07%)가 올랐고 동작구(-0.01%)는 하락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가 올랐다. 비수기지만 여전히 세입자 문의가 많아 물건이 부족하다. 자율형사립고인 신일고와 지역 내 우수학군으로 꼽히는 신일중 등이 있어 겨울방학을 이용해 이동하려는 학군수요가 많다. 미아동 현대 115㎡가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다.

영등포구는 신길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신풍역 및 보라매역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수요가 많다. 인근 가산디지털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신길동 보라매경남아너스빌 105㎡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7000만원, 삼성 82㎡도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1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및 중계동 일대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계동은 전반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중소형 물건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세입자 문의도 줄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물건이 없어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중계동은 학군수요가 꾸준해 오르고 있다. 상계동 대동청솔 76㎡가 1000만원 오른 1억3500만~2억1000만원, 중계동 삼성 109㎡도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2000만원이다.

마포구는 망원동 및 중동 일대가 올랐다. 망원동은 아파트 자체가 적어 물건도 부족한 상태다.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중동은 상암DMC 등 직장인 수요가 많아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물건이 부족하다. 망원동 휴먼빌 77㎡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 중동 청구 112㎡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000만원이다.

동작구는 상도동 일대가 내렸다. 올해 입주 2년차인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에서 중대형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내렸다.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 142㎡가 1000만원 내린 5억8000만~6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0.0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천시(0.11%), 남양주시(0.10%), 고양시·수원시(0.08%), 용인시(0.06%)가 올랐다.

과천시는 별양동 및 부림동 일대가 올랐다.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도 다가오면서 세입자 문의가 늘고 있지만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아 물건이 귀하다. 별양동 주공6단지 80㎡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 부림동 주공8단지 89㎡도 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별내동 및 오남읍 일대가 상승했다. 새 아파트가 많고 서울과 가까운 별내동은 외부에서 찾아오는 세입자 수요가 꾸준하다. 중소형과 중대형의 전셋값 차이가 크지 않아 면적에 상관없이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오남읍 역시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중대형 계약이 늘었다. 별내동 별내대원칸타빌 132㎡가 2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 오남읍 현대 109㎡는 10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이다.

고양시는 고양동 일대가 올랐다. 충남 금산에 위치한 중부대 제2캠퍼스인 고양캠퍼스가 2015년 3월 개교할 예정으로, 인근 단지로 교직원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고양동 푸른마을동익미라벨1단지 114㎡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 푸른마을풍림아이원10단지 111㎡도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8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일산(0.02%)에서만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및 장항동 일대가 상승했다. 일산동의 경우 서울을 오가는 버스가 많고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 반면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장항동은 수도권지하철 3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학군,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많다. 일산동 쌍용 69㎡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 87㎡도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구(0.03%), 연수구(0.01%)가 올랐고 부평구(-0.01%)는 하락했다.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올랐다. 남동공단과 가까워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수인선 전철과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원인재역 이용이 가능해 입주한지 오래된 단지들도 올랐다. 연수동 세경 69㎡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동남 148㎡는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부평구는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가 소폭 하락했다. 2010년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내 새 아파트보다 전셋값이 다소 높다보니 계약하려는 세입자들이 없다. 일부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내리고 있지만 지난 9월 입주한 부평동 래미안부평 등으로 이동하려는 세입자들이 많아 계약이 어렵다.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84㎡가 5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6000만원, 85㎡도 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6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