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대안책 시급하다
서민금융 대안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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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부족하다는 연구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서민 및 영세기업의 경제력이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 서민금융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신용도가 약하거나 담보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수혜할 수 없는 저 소득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저 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이 부족하다고 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즉 서민금융기관들이 진정한 서민을 위한 상품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까다로운 대출 심사로 인해 은행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돈이 필요하지만 은행권을 갈 수 없는 서민층 중 자생력이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너무 높지 않은 금리를 적용하는 소액 신용대출 상품들이 필요하다. 이에 금융기관들이 다시 소액대출을 늘리고 있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 수가 미미하다.

현재 2금융권들은 소비자 금융 부분에 대해 전략적으로 늘리자는 계획들을 보이고 있다.
캐피탈업체들의 경우 소비자 금융 상품들에 대한 이벤트도 내세우며 다시 한번 소비자 금융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의 움직임도 있다. 일부 저축은행들도 다시 한번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 시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영업 방식의 전환이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예를 들어 대안금융기관인 마이크로파이낸스처럼 자금 대출뿐 아니라 사업 교육 등의 적극적이 아이템을 개발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쓸 필요성이 있다. 노동시장에서 한 번 아웃되면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까지 서민금융기관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서민들을 위해 다시 한번 일으키자는 취지가 담겨있는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해서도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씨티 그룹의 경우 마이크로 파이낸스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있으으며 국내금융기관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용적 측면에서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이용한 다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때 서민 금융을 위해 필요한 대안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파이낸스를 통해 국가가 금융시스템, 노동시장, 교육제도를 포괄하는 통합적인 양극화 처방을 제시해야만 적자계층에 대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 사회가 단시간 내에 해소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이에 대한 끊임없는 대안책들의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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