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공사 수주액 8.9조원…전년비 6.1% ↓
10월 건설공사 수주액 8.9조원…전년비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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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자료=대한건설협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10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8조9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로도 6.9% 줄어들었다.

9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건축 부분과 SOC 관련 토목 공종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9.1%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주거를 비롯한 건축공종은 나름 호조를 보였으나 토목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1910억원으로 전년(2조4092억원)대비 9.1%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농림수산과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공사 부문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1조3308억원)대비 0.9% 증가한 1조3426억원, 공공건축은 역사관련 물량과 체육시설 등의 기타부문에서 약간의 수주 증가가 있었을 뿐 지방 혁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 물량과 같은 신규 주거를 포함한 여타 전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1조784억원)대비 21.3% 감소한 8484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7256억원으로 전년(7조827억원)대비 5.0%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도로교량과 토지조성 및 조경과 기타 부문에서 수주 증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물량건수와 증가액이 크지 않은 반면 여타 치산치수와 상하수도 및 발전송전배전 등에서 상대적으로 감소가 커서 전년(1조5427억원)대비 5828억원이 감소한 9599억원으로 전년대비 37.8% 감소했다.

건축에서는 주거용 신규주택과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했고 사무·상업용 및 작업용 건물과 학교·병원·연구소 등이 호조를 보여 전년(5조5400억원)대비 4.1% 증가한 5조7656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달 수주 감소는 전년동월의 높은 수주 실적의 기저효과에 의해 소폭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최근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 전환, 부동산 거래시장의 재냉각 등의 수주환경 요인을 고려할 때 향후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대기업에 편중된 수주 증가가 아닌 중소기업과 연계한 균형 수주만이 위축된 건설경기 부양을 올바르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미진한 SOC 예산을 확보·시행해 건설경기의 조속한 회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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