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벌써 강남권 이주수요 영향…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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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서초구는 이주수요 영향으로, 경기 과천시와 평촌은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 수요 증가로 물건이 더 귀해졌다. 수도권은 특히 지하철이나 도로 여건이 좋아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1주(11월28일~12월4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6%, 인천 0.05%, 서울 0.03%, 경기는 0.02% 올랐다.

서울은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연간 최장 기록을 매주 다시 쓰고 있다. 경기 역시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보합세를 나타낸 신도시는 크게 상승(0.06%p)했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서초구·강서구(0.11%), 광진구(0.07%), 서대문구·종로구(0.06%)가 올랐다.

서초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초동 우성2차가 이달부터 이주가 시작되고 잠원동 한신5차, 반포한양 등도 내년 2월부터 이주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주수요 영향으로 서초동, 잠원동 일대 물건이 품귀를 빚고 있다. 방배동 일대도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다. 잠원동 강변 104㎡가 2000만원 오른 5억3000만~6억원, 방배동 롯데캐슬헤론 112㎡는 3000만원 오른 7억5000만~7억8000만원이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올해 입주한 강서힐스테이트는 중대형 물건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인근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도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되면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161㎡가 2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2000만원,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105㎡도 2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2000만원이다.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가 올랐다. 학군이 좋고 학원가와 가까운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겨울방학을 맞아 이동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아 물건이 나오는 동시에 계약될 정도다. 대기수요도 상당한 수준이다.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 112㎡가 2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원, 광장현대5단지 102㎡는 1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2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일대가 상승세다. 인근 연세대 및 신촌세브란스병원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물건이 부족하다. 반전세도 물건이 위해 나오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고 월세도 간간히 계약되고 있다. 연희동 대우 85㎡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원, 109㎡도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남시(0.09%), 군포시·의왕시(0.07%), 의정부시(0.06%), 과천시(0.05%)가 올랐다.

하남시는 창우동 일대가 올랐다. 서울 강동구와 가까워 강남 진입이 편리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에서 밀려오는 세입자들 문의가 많다. 특히 부영 단지의 경우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대단지로,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가 많다. 창우동 부영 66㎡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군포시는 부곡동 일대가 올랐다. 현재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강세다. 부곡동 휴먼시아3단지 98㎡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휴먼시아5단지 97㎡도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과천시는 별양동 일대가 올랐다.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도 다가오면서 세입자 문의가 늘고 있지만 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렵다. 주공4단지 90㎡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6000만원, 주공6단지 88㎡도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이다.

신도시는 0.06%로 평촌(0.09%), 중동(0.08%), 분당(0.07%), 일산(0.03%) 등 전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일대가 올랐다. 학원가가 인접해 있고 학군 역시 좋아 전셋값이 오른 상태로 물건이 나오고 있다. 오른 전셋값에도 바로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세입자 수요가 많다. 전세보다 반전세 물건이 많은데, 반전세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평촌동 현대홈타운 79㎡가 2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2000만원, 향촌현대4차 105㎡는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이다.

중동은 중동 일대가 상승했다. 부천시청 주변으로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수도권지하철 7호선 이용이 편리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층이나 융자가 있는 물건을 제외하고는 오른 전셋값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동 한라주공3단지 52㎡가 10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2500만원, 금강주공 69㎡는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인천은 0.05% 상승했다. 부평구(0.10%), 남동구(0.09%), 연수구(0.01%)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부평구는 삼산동 및 청천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7호선 이용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경인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지역 내 수요를 비롯,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산동 주공미래타운4단지 82㎡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6500만원, 청천동 금호타운 79㎡도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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