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LG카드 인수說 확산
제일銀 LG카드 인수說 확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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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증자 불투명이 원인...제일측
제일은행의 LG카드 인수설이 확산되고 있다. 당초 제일은행은 외환카드 인수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LG카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카드는 다른 재벌계 카드사와 달리, 상반기내 5천억원 증자에 대한 대주주들의 어떤 입장 표명도 없는 상태인데다 LG전자 및 LG카드 2대 주주로 8.98%지분을 갖고 있는 체리스톤 역시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 난처한 상황이다.

21일 제일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SKG와 온세통신, SK해운 등 일련의 사태에 물린게 전혀 없고 예보가 올해 8천억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대상이 어디라고 꼭집어 말할 수는 없다”며 “매물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금융계 한 소식통은 “제일은행이 한달 전부터 LG그룹 구조본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안다”며 “외환카드보다는 LG카드를 인수하는 것이 훨씬 득이 된다는 것은 업계에서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LG카드의 대주주들이 증자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매각쪽으로 방침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과 달리 시장에서 LG카드채가 거의 유통이 안돼는 형편이라 유동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의 LG카드 인수설이 힘을 얻는 데는 LG카드의 증자가 갈수록 불확실한 데 따른 것. LG카드의 2대 주주인 체리스톤은 지난 18일 “LG카드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리스톤을 설립한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CSFB)관계자는 “LG카드로부터 증자 얘기가 없었고 증자를 하더라도 참여할 능력이 없으며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LG카드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 권영수 부사장은 최근 열린 IR에서 “LG전자가 LG카드 증자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LG카드에 대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제일은행이 LG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200만명에 달하는 제일은행 카드 회원수와 1천300만명에 육박하는 LG카드 회원이 합쳐져 삼성을 제치고 1위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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