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비수기에 관망세까지…수도권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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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대부분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계절적 요인과 국회 계류 중인 부동산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 및 문의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난으로 매매 전환수요 등으로 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오르기도 했지만, 일부 지역은 매수 문의가 줄어들면서 매매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2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 4주(11월21일~27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상승한 인천을 제외한 서울·경기·신도시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는 10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멈춰 섰다. 10주 연속 상승세는 올 들어 경기 지역 최장 상승 기록이다. 또 서울은 3주 만에, 신도시는 2주 만에 보합세를 보였으며 인천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노원구(0.03%), 강남구·동대문구(0.01%)에서 상승했다.

노원구는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놓으면 바로 거래된다. 중계동 일대는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학원가 인근 단지는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급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많아 호가보다 다소 낮은 매물은 바로 거래된다. 공릉동 일대는 매도자들이 1000만원가량 호가를 올려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공릉동 비선 69㎡가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3500만원, 중계동 주공5단지 94㎡는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원이다.

강남구는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압구정동 일대는 매수자 움직임이 거의 없지만 현 시세 선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개포동 역시 매수문의가 줄자 매도자들이 매매가를 낮춰야하는지 시장 분위기를 살필 뿐 아직 저가 매물 출현은 없다. 역삼동 일대는 이달 초 중소형들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79㎡가 1000만원 오른 6억7000만~7억5000만원, 역삼푸르지오 104㎡도 1000만원 오른 9억3000만~10억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전셋값 상승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 매매 전환 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귀해진 상태다. 매수자가 많진 않지만 소형 매물이 귀하다보니 비교적 새 아파트의 경우 오른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답십리동 래미안엘파인 80㎡가 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5500만원이다.

마포구는 130층 초고층 빌딩인 상암DMC랜드마크빌딩 개발이 재추진되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조용하다. 매도자들이 기대감에 매물을 아끼는 모습이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가 이미 짙어진 상태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 109㎡가 5억6000만~6억3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김포시(0.02%), 고양시·의정부시(0.01%)가 상승했고 광주시·시흥시(-0.02%)는 하락했다.

김포시는 장기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매물이 귀해졌다. 일부 미분양 단지들도 물량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장기동 한강신도시푸르지오 80㎡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 84㎡도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1580가구의 대단지인 용현주공이 현재 조합설립인가 중으로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매수자 문의가 늘었다.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서울에서 유입되는 투자수요도 있다.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용현동 용현주공 69㎡가 500만원 오른 1억7500만~1억8500만원, 59㎡는 3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이다.

광주시는 오포읍 일대가 내렸다.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자 기존 시세보다 소폭 하락한 매물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가격을 낮춘 매물에도 거래하려는 매수자들이 없어 매물이 그대로 쌓여가고 있다. 오포읍 신현2차현대모닝사이드 112㎡가 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시흥시는 대야동 일대가 하락했다. 전세시장과는 다르게 조용한 분위기다. 간혹 급매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거래되지 못한 채 그대로 쌓이면서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다. 대야동 현대 59㎡가 1000만원 내린 1억3500만~1억5000만원, 62㎡도 10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도 0.00%로 평촌·일산(0.01%)이 소폭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비산동은 매도자들이 9.1대책으로 올랐던 호가를 다소 낮추면서 거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소형이 많고 교통 및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임대를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매수자들이 많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58㎡가 2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5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연수구(0.02%), 서구·남동구(0.01%)가 올랐다. 연수구는 청학동 일대가 올랐다. 지난달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현재 매물이 다소 부족한 상태다. 송도국제도시와 가까워 임대 등 목적으로 매수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청학동 용담마을 59㎡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500만원, 하나타운1차 49㎡도 5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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