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공유가치 창출하는 'CSV경영' 앞장
SPC그룹, 공유가치 창출하는 'CSV경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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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PC그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SPC그룹이 CSV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CSV(Creating Shared Value)는 기부나 후원을 넘어서 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윤을 함께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28일 SPC그룹에 따르면 산학협력,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사업, 생산농가 직거래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며 CSV경영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월 농림수산식품부의 2014년 대통령 업무보고에는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동반성장 성공 대표사례로 파리바게뜨와 경북 영천 미니사과 농가의 협업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천 농가는 지난 2007년부터 일반 사과의 7분의 1 크기인 미니사과를 재배했지만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불량 사과로 취급 받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2012년 SPC그룹과 MOU를 맺고 미니사과가 파리바게뜨 케이크 장식으로 쓰이면서 이 사과가 올려진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 대비 4배 높은 매출을 올렸고, 영천 농가들이 연평균 8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효자상품이 됐다.
 
또 SPC그룹은 4년 전부터 산지 직거래 형태로 농가의 포도 판로 확보를 지원해 왔다.

이 협약은 생산농가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기업은 품질 좋은 농작물을 공급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세수가 늘게 돼 CSV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MOU를 통해 국내 축산농가가 생산하는 국산 우유 사용량을 오는 2020년 1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유 재고량이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수익증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양질의 국산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건강한 베이커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SPC그룹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베이커리 카페는 제품 생산부터 서빙, 고객응대까지 장애인 직원들에 의해 운영된다.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자립까지 지원하며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모델로 진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PC그룹은 현재까지 5개의 행복한 베이커리 점포를 열었으며 내년까지 1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SPC그룹은 서울대학교와 합작법인인 ㈜에스앤에스데어리를 설립하고, 유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해 산학협력의 첫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7월 우유제품인 '밀크플러스'를 출시했고, 올 4월에는 서울대와 두 번째로 개발한 '요거트플러스'를 선보였다.
 
밀크플러스와 요거트플러스, 밀크플러스 식빵 등은 기업과 학교가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공헌까지 확대한 선진적인 CSV 모델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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