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協, 세종시서 중개보수 인하 반대 집회
공인중개사協, 세종시서 중개보수 인하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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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지난 7일 서울역 광장 집회에 이어 두 번째 중개보수 인하안 반대 집회를 열었다.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대전·충북·충남·세종시에서 영업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들을 중심으로 약 400여명(주최 측 추산)의 협회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정부의 부동산 중개보수 요율 체계 개편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토부가 권고안으로 마련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의 즉각적인 철회와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집회 뒤 이해광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장준순 부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국토부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의서한도 전달했다.

협회는 국토부가 협회와 실질적이고 진정성 잇는 협의 노력도 없이 일방적으로 중개보수 인하만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토부가 중개보수를 두고 협의한 것은 단 1차례뿐이며 이 역시 소비자단체를 참석시킨 형식적인 협의 절차였다"며 "일방적으로 중개보수 인하를 추진하는 부당한 처사에 대해 헌법소원 등을 통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7일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궐기대회를 열었으며 24~30일 동맹휴업을 시행키로 결의했다가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3일 주택 가격 구간 중 최고가 구간을 세분화하고 수수료율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최대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다. 매매는 6억~9억원, 임대는 3억~6억원 구간이 신설돼 0.8~0.9%였던 중개수수료율이 0.4~0.5%로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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