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 클러스터에 1.2조 쏟는다
효성, 탄소 클러스터에 1.2조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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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탄소섬유로 만든 의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효성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효성이 탄소섬유 사업에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맞춰 이런 내용의 탄소섬유 사업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탄소섬유는 원사에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도 높아 철을 대체해 모든 제품에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산업 소재이다.

효성은 지난 10여년간 2000억여원을 투입해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2011년 철을 대체할 수 있는 T700 급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을 개발, 올해 3월과 6월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차제 골격 및 지붕, 사이드 패널용으로 공급했다.

효성은 현재 전주공장에서 연간 2000만t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업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1만4000t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의 직접 고용효과로 1000명, 전후방 산업까지 포함해 6천명에 달하는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직접 매출액 3조원, 지역내 매출액은 10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벤처창업 펀드에 200억원, 탄소밸리 매칭펀드(전라북도와 공동)에 100억원, 창조경제혁신센터 IT지원에 120억원, 창업보육센터에 30억원 등 총 4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효성과 전북도는 탄소 기술을 세계 톱 3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100곳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씽큐스페이스'가 콘셉트로, 탄소와 창조의 C와 인큐베이션(창업)을 합한 개념이다.

한편, 탄소섬유 세계시장은 현재 20억 달러 규모이지만, 연평균 12% 성장해 2030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 도레이(32%)와 데이진(12%), 미쓰비시레이온(9%), 미국 SGL그룹(8%) 등이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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