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인천, 거래 가능 매물 '뚝'…16주 만에 '보합'
[전세] 인천, 거래 가능 매물 '뚝'…16주 만에 '보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전세에 대한 임차인의 선호와 수요 대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서울 서초구는 이주수요로, 노원구는 학군수요로 강세를 보였으며 서울 성북구, 경기 분당, 일산 등은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반면 최근 15주 동안 오름세를 이어온 인천은 거래 가능한 매물이 소진되자 보합세를 나타냈다.

2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 3주(11월14일~20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6%, 서울 0.03%, 경기 0.01% 상승했으며 인천은 보합세을 기록했다.

인천은 연내 최장 상승 기록인 15주간 이어지던 오름세가 멈췄다. 반면 서울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연내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역시 10주 연속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은 0.03% 상승했다. 성북구(0.12%), 서초구(0.08%), 송파구(0.07%), 노원구·동대문구(0.05%)가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 및 정릉동 일대가 올랐다. 물량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대부분 단지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소형 위주로 계약이 이뤄졌으나 현재는 중대형도 전셋값이 올라 계약이 성사될 정도다.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 132㎡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4500만원, 정릉동 정릉우성 155㎡는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500만원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일대가 올랐다. 잠원동 반포한양이 내년 2월 이주를 시작하고 반포동 삼호가든4차도 곧 이주할 예정으로, 이주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특히 서초동 삼풍의 경우 인근 단지보다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크게 올랐다. 서초동 삼풍 167㎡가 3000만원 오른 8억~9억원, 114㎡는 2000만원 오른 5억~5억8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가 올랐다. 수능이 끝나면서 지난 주말부터 저렴한 물건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가 3000만원 오른 6억2000만~7억1000만원, 158㎡는 1000만원 오른 8억4000만~9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학원가가 밀집한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들을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중학교 배정을 위해 겨울방학 전에 움직이려는 수요 등 학군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물건이 귀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중계동 라이프·청구·신동아 122㎡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5000만원, 현대6차 109㎡는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광명시(0.06%), 수원시(0.05%), 용인시(0.03%), 안산시(0.02%), 구리시(0.01%)가 올랐고 양주시(-0.03%)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및 소하동 일대가 올랐다. 구로 및 가산디지털단지 출퇴근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서울 진입이 편리해 세입자 수요가 꾸준하다. 최근 비수기에 들면서 문의가 다소 줄었으나 새 아파트는 여전히 전세 수요가 많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82㎡가 2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 99㎡도 2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수원시는 매탄동 일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수원시청 주변으로 편의·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매탄동 매탄e편한세상 129㎡가 2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 145㎡도 2000만원 오른 3억500만~3억7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수지구 일대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진입이 수월하고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월세 물건도 귀한 편이다. 기흥구도 물건이 귀하지만 세입자 문의가 거의 없어 보합세를 보였다. 동천동 수진2단지효성아이파크 142㎡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원, 보정동 신촌마을포스홈타운1단지 131㎡도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양주시는 덕계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매에 이어 전세 수요도 끊겼다. 경원선 덕계역 역세권 단지도 전세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덕계동 삼희 42㎡가 250만원 내린 3000만~3500만원, 59㎡도 250만원 내린 4000만~4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6%로 분당(0.10%), 일산(0.08%), 중동(0.03%)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및 야탑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현동은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물건이 귀한 상태로, 계약이 될 때마다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야탑동 역시 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월세는 물건은 넉넉한 편이지만 일부 급한 집주인들을 제외하고는 전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없어 물건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서현동 시범우성 107㎡가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 야탑동 동원로얄듀크 116㎡는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다.

일산은 백석동, 주엽동, 일산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백석동은 수도권지하철 3호선 백석역 주변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일산호수공원도 가깝고 대형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신혼부부 문의가 많은 편이다.

주엽동 역시 3호선 주엽역 이용이 가능하고 대형마트, 병원 등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서울을 오가는 버스노선이 많아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주엽동 문촌대원18단지 157㎡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 백석동 흰돌국제·한진3단지 67㎡는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500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남동구는 만수도 일대가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렵다. 광명 92㎡가 1억2500만~1억3500만원, 대동 82㎡는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서구 가좌동 역시 물건 품귀로 계약 자체가 어려운 상태다. 월세 물건만 있을 뿐 거래 가능한 물건이 없어 보합세를 보였다. 가좌동 신명1차 66㎡가 4000만~4500만원, 진주2단지 79㎡는 8000만~9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