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 ‘지름神’이 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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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임직원 설문조사...인터넷쇼핑몰 서핑 때 충동구매 제일 많아
다른 목적의 쇼핑을 하다 멋진 옷을 보거나 마음에 드는 상품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사들고 나왔던 경험이나, 인터넷에서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특가 판매라는 유혹에 문득 결제 버튼을 눌러 버렸을 때 요즘 인터넷세대들은 ‘지름神이 내렸다’라고 표현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언 가에 홀린 것처럼 지르게(사게) 된다는 경험에서 유래한 것으로 소비가 미덕인 시대에 '지름신' 현상은 마케팅 및 소비경제 부문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삼성카드(대표이사 사장 유석렬)는 지난 4월 24일~30일까지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인 ‘내게 지름신이 내릴 때!(충동구매)’라는 주제로 삼성카드 임직원 55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54%)이상은 ‘지름신 내림’현상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장소로 인터넷 쇼핑몰을 꼽았고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도 응답자의 3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품목을 보면 옷이나 구두, 장신구 등 본인을 치장하는 물건이 40%를 차지했으며, 핸드폰 등 최신 전자제품이라는 응답도 20%를 차지했다.
 
특히, 구매 목적이 본인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이 72%를 차지해 본인이 갖고 싶은 것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인터넷신세대의 소비성향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한편 일회 구매시 금액은 5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84%를 차지했으며 20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36%나 되었다.
 
꼭 구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꼭 필요한 물건이다’, ‘아주 싼 구입 기회다’라는 응답이 61%로 나름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했으나, 34%는 단지 ‘지금 너무 갖고 싶다’라는 이유로 응답해 구매행위가 합리적인 동기 뿐 아니라 즉흥적이고 정서적인 이유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구매행태에 대해서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5%가 후회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그 이유라고 대답해 충동적인 지름(구매)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름신을 물리치는 방법도 역시 통장 잔고를 생각한다는 본인의 재정 상태 점검이 64%를 차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신세대들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지름신이 내렸다'에 대한 소비트렌드 분석을 위해 실시한 설문 조사이며, 본인을 위한 물건에 대해서는 갖고 싶다는 이유로 무리를 해서라도 '지르는' 소비 형태를 분석해 볼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생각보다 무계획적이거나 충동적이지 않고 합리적인 부분도 상당부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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