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1인가구 시대…가정간편식 시장도 '쑥쑥'
'나 홀로' 1인가구 시대…가정간편식 시장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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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행복' 간편 국밥 2종 (사진=세븐일레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1인가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도 고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만 1조3000억원 수준의 시장규모로 추산되는 가정간편식 시장은 식품·유통업계가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캠핑·야외활동 증가 등과 같은 사회현상과 맞물리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 조사 결과 간편식 구입 경험은 지난 2011년 40.5%에서 작년 61.9%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유통업계는 점차 커지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품목수를 강화하는 등 구색 늘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풀무원 등이 관련 시장에 뛰어든 상태며 특히 국·반찬·양념류의 간편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대상FNF 종가집이 '옛맛 국산 간장 장아찌' 4종을 선보였으며 사조대림의 어묵 브랜드 '쉐프덴'은 쫄깃한 떡말이, 탱탱한 소시지말이, 달콤한 고구마 등 3가지 제품을 내놨다.

대형마트 역시 매년 가정간편식 품목수를 확대하거나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2012년 가정간편식 품목 수는 350개, 작년은 480개로 늘렸으며 올해는 520개 가까이 늘렸다는 설명이다. 매출비중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은 172%, 작년은 198%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편의점의 가세도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를 키우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 2012년 전년대비 8.7%, 작년은 15.7% 신장했다. GS25는 지난 2012년 80.8%, 작년은 134.2%, 올해는 183.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7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가정간편식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카테고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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