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료 인하 반대"…공인중개사협회, 대규모 집회
"중개료 인하 반대"…공인중개사협회,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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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중개사협회)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중개사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7일 오후 1시부터 진행한 '국토부 부동산중개보수 개악 반대 총궐기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 추산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해광 공인중개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부동산 중개업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협회가 제시한 개선안은 묵살하고 일방적인 중개보수 인하안을 발표했다"며 "개업공인중개사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국토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협회장은 "국토부가 안을 철회할 때까지 동맹휴업과 함께 직능경제인단체,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유권자시민행동 등과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공인중개사들은 '전문자격사에 합당한 중개보수 개편하라', '아사직전 중개업계 정부는 살려내라', '탁상행정 보수요율 즉각 폐기하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개편안 철회', '생존권 보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중개사협회는 이날 궐기문에서 "국토부 개편안을 따르더라도 매매 6억원 중개보수는 300만원, 임대차 6억원 중개보수는 480만원으로 여전히 역전현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일부 구간 조정이 아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준금리가 2000년 5.25%에서 현재 2.00%로 절반 이상 낮아졌지만, 월세 보증금 환산율을 조정하지 않아 실질적인 중개보수는 줄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가 3일 발표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은 부동산 매매 거래 때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과 전·월세 거래 때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하고 보수 요율을 종전보다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6억∼9억원 주택 매매 때는 0.5% 이하, 3억∼6억원의 전·월셋집 임차 때는 0.4% 이하의 요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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