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내년 건설수주 110조원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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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경기 회복국면 진입"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내 건설수주가 2013년 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였으며 건설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건설경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건설경기 침체전인 2007년에는 못 미치지만 내년에도 국내 건설수주 및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4일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110조원, 건설투자는 같은 기간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민간수주가 전년대비 6.6% 증가한 69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민간 수주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 수주의 회복세와 함께 일부 회복된 거시경제 및 대기업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비주거 건축 및 토목수주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민간수주액 회복에도 건설경기 침체 전인 2007년의 90조8000억원에 훨씬 미치지 못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의 요인으로는 △정부의 9.1대책 등 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다소 부진 △전셋값 상승 △재건축·재개발 수주 회복세 전망 등이 꼽혔다. 특히 내년도 정부의 SOC 예산이 작년보다 3% 증가한데다 안전 관련 예산도 17.9%나 증액된 영향도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공공부문의 경우 토목수주 증가에도 건축수주가 부진해 전년대비 2.0% 증가한 40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공토목은 전년도 발주계획 물량의 발주 이월, 발전 플랜트 등 대형 플랜트 공사 발주, 공약사업 발주 시작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반면 건축수주는 주택공사 발주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비주거 건축수주가 감소해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공부문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공공기관들이 부채 급증으로 인해 발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가 꼽혔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우선 부동산시장 활성화 관련 입법안들의 입법화 여부가 최근 건설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미치고 있는 주택투자의 향후 회복세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15년 건설경기가 견조하게 회복국면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입법안들의 국회통과, 9.1대책 후속조치들의 실제 이행, 민간투자 관련 개선안 입법화 및 이행, 거시경제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 사전 마련 등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설업계 역시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을 전후해 건설 산업이 선진국형 산업으로 전환되는 등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적응하기 위해 사업 및 경영체질 개선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대응은 물론 향후 불확실성 요인들의 추이를 주목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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