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꾸준한 상승세
[전세] 여전한 매물 부족…꾸준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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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세시장은 이번 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세권 등 교통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 전환 등으로 물량 부족이 계속되며 대형 아파트도 전셋값이 상승하기도 했다. 또 중소형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 수요도 눈에 띈다.

3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0월 5주(10월24일~30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5%, 경기·인천은 0.02%, 서울은 0.01% 올랐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14주 연속, 13주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도시와 경기 역시 각 7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0.01% 상승했다. 강서구(0.08%), 성북구(0.07%), 서대문구(0.05%), 송파구(0.04%), 강동구(0.03%)가 올랐고 강남구(-0.05%), 관악구(-0.03%), 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6월 입주한 강서힐스테이트는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 면적에서 상승세가 계속됐다. 오른 호가에도 물건이 귀하다보니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강서힐스테이트 물건이 귀해지면서 세입자들이 인근 단지로 이동하는 경우도 늘어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등 단지들도 올랐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112㎡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1000만원,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79㎡는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이다.

성북구는 석관동 일대가 올랐다. 물건 부족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과 중대형 차이도 적어 중대형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석관동 석관래미안 137㎡가 2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 두산 72㎡는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일대가 상승했다. 연희동은 연세대 북문에 위치한 곳으로, 교통여건은 다소 불편하지만 안산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워낙 좋아 세입자 문의가 많다. 주택이 많고 신규 아파트가 없어 아파트 물량이 많지 않은 탓에 한두건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연희동 성원 164㎡가 1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3000만원, 87㎡도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전셋값이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인 시영, 주공2·3단지를 중심으로 내렸다. 재건축 추진이 빨라 곧 이주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이 없다. 개포동 주공3단지 49㎡가 3000만원 내린 8000만~9000만원, 시영 71㎡는 25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전농동 레미안전농크레시티가 내렸다. 조합과 비대위간 소송이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등기와 대출 등이 불가능해 세입자 문의가 없다. 인근 답십리래미안위브(답십리16구역)으로 세입자들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 112㎡가 2000만원 내린 3억6000만~3억9000만원, 152㎡도 20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원이다.

경기는 0.02%로 군포시·용인시(0.08%), 안산시(0.07%), 김포시(0.05%), 남양주시(0.03%)가 올랐다.

군포시는 당정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산업단지 내 근로자 유입으로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경부선 전철 당정역 이용도 편리해 외부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올랐다. 당정동 당정마을엘지 110㎡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신봉동 일대가 올랐다.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고 죽전역 주변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계약이 이뤄질 때마다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신봉동 신봉센트레빌(1-1블록) 156㎡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8000만원, 신봉자이3차 113㎡도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이다.

안산시는 건건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반월역 이용이 가능해 인근 산본이나 평촌 등에서 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수요가 많다. 건건동 반월서해 105㎡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건건e편한세상 95㎡는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로 분당(0.10%), 중동(0.09%)이 올랐다.

분당은 이매동 및 야탑동 일대가 상승했다. 학군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전세난으로 물건이 귀해지면서 대기수요도 많다. 정자동은 전세수요가 많지 않지만 수리된 물건은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야탑동 탑경향 123㎡가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3000만원,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81㎡도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중동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동 일대는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인근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서울 진입도 편리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오르고 있는 상태다. 중동 꿈건영 125㎡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 인천서창휴먼시아(11블록) 114㎡도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남동구(0.10%), 연수구(0.01%)가 올랐다.

남동구는 서창동 일대가 상승했다. 특히 서창2지구 내 새 아파트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입주 2~4년 된 새 아파트로, 학교 등 주거여건이 좋고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인기가 높다. 현재 물건이 부족해 대부분 단지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서창동 인천서창2휴먼시아(7블록) 132㎡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 인천서창휴먼시아(11블록) 114㎡도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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