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상승세 주춤…가격 재조정 국면?
[매매] 상승세 주춤…가격 재조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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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계절적 성수기가 마무리되면서 수요자의 문의 및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가격 상승이 컸던 단지들의 경우에는 추격 매수세가 붙지 못하면서 호가가 하향 조정되기도 하면서 일각에서는 가격 재조정 시기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3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0월 5주(10월24일~30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4%, 서울·경기는 0.01%,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는 각각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인천은 최근 40주간 최장 상승기록을 4주에서 멈췄다.

서울은 0.01%로 소폭 상승했다. 마포구(0.09%), 양천구(0.06%), 동대문구(0.04%), 성북구·서대문구(0.03%)가 올랐고 강남구(-0.03%), 중랑구(-0.02%), 영등포구·서초구(-0.01%)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아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미분양 단지였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지난달 입주 후 잔여물량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총 3885가구의 대단지에 수도권지하철 2호선 아현역 및 5호선 애오개역 이용이 가능해 지금도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문의가 이어지면서 호가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150㎡가 4000만원 오른 8억5000만~9억1000만원, 110㎡는 2000만원 오른 6억7000만~7억5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들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주거여건이 좋아 실거주하면서 투자하려는 수요자들 문의가 있는 편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한두건 정도는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89㎡가 2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5000만원,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 121㎡는 10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일대가 올랐다.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현재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는 주춤해진 상태다. 답십리동 대림 107㎡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 동서울한양 79㎡도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가 하락했다.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높은 호가에 추격 매수세가 붙지 못하자 매물이 쌓이면서 매매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개포동 주공3단지 36㎡가 3500만원 내린 6억500만~6억1000만원, 시영 42㎡는 1000만원 내린 5억8000만~5억8500만원이다.

반면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인 개포동 대치, 대청은 꾸준히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포스코건설로 시공사가 선정된 대청으로 문의가 많다. 개포동 대청 72㎡가 500만원 오른 4억8500만~5억3500만원, 대치 56㎡도 500만원 오른 3억9500만~4억35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김포시(0.06%), 안산시·용인시(0.04%), 안양시(0.03%), 수원시(0.01%)가 상승했다.

김포시는 장기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지난달 급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가 올랐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매물이 부족해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동 현대청송3단지 138㎡가 1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 자연앤 110㎡는 13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9000만원이다.

안산시는 건건동 일대가 올랐다. 편의시설이 집중된 안산시청과 다소 떨어진 지역이지만 지하철 4호선 반월역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다. 특히 2006년 입주한 건건e편한세상은 지역 내에서 비교적 새 아파트로, 실수요 문의가 많다. 건건동 건건e편한세상 80㎡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500만원이다.

용인시는 신봉동 일대가 올랐다. 이 달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주춤해진 상태로,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쌓여가는 추세다. 신봉동 역시 최근 문의가 줄었으나 호가가 오르지 않은 기존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봉동 신봉자이3차 113㎡가 1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1000만원, 신봉센트레빌(5블록) 110㎡도 1000만원 오른 4억2500만~4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0.08%), 일산(0.01%)에서 올랐다.

분당은 매도호가가 크게 오르면서 거래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서현동은 저렴한 매물들이 거래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는 상태고 구미동 일대는 10월 말로 접어들면서 매수문의가 줄었다.

이매동 및 야탑동 일대는 매도호가 선에서는 거래가 어렵지만 기존 시세에서 2000만~3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거래하려는 매수자들 문의는 많다. 현재 매도·매수자간 가격 차이로 거래는 어려운 모습이다. 이매동 이매삼성 125㎡가 1000만원 오른 5억6000만~6억3000만원, 서현동 효자대우대창 104㎡는 4억6000만~5억2000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연수구(0.01%)만 소폭 상승했다.

연수구는 동춘동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도국제도시와 가깝고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비교적 높아 임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가 많다. 저렴한 매물이 모두 소진됐고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수요자 문의는 꾸준하다. 동춘동 대우삼환 144㎡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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