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현대차 '아슬란', 출시가 3990만~4590만원
베일벗은 현대차 '아슬란', 출시가 3990만~4590만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디젤 후륜 수입 세단에 맞대응…내년 2만2000대 판매할 것"

▲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차가 새롭게 준비한 대형 세단 아슬란이 공개됐다.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는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 행사가 열렸다.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프로젝트명 AG로 최초 공개됐던 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獅子)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당당하고 품격있는 외관과 안정적인 승차감과 최상의 정숙성을 동시에 지닌 아슬란의 가치를 차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품 설명을 맡은 곽진 국내영업 본부장은 "유럽 수입차 중심의 디젤 후륜 구동 세단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상당 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전륜 구동 세단을 만들었다"며 "고급 세단을 필요로 하지만 실속을 따지는 기업체 임원과 40~50대 고객을 주요 타겟층으로 삼아 고급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아슬란을 올해 6000대, 내년에는 2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슬란의 크기는 전장 497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이며 축간 거리는 2845mm로 운전자 뿐만 아니라 뒷자리 탑승객에게도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트렁크 용량은 446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 가능하다.

외관은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쏘나타에 이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세 번째로 적용됐으며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측면부 라인 등에 아슬란만의 디테일이 가미됐다.

특히 실내 고급감은 아슬란의 강점 중 하나다. 디자인은 내부 공간을 가로형 구조의 레이아웃으로 조성해 넓어 보이면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한편, 개방감이 강조된 슬림한 디자인의 크러쉬 패드와 우드그레인 가니쉬를 적용했다. 여기에 박음질 무늬를 넣은 프라임 나파(NAPPA) 가죽시트가 채택됐다.

또 다른 특징은 정숙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전면 윈드쉴드 뿐만 아니라 전/후석 도어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해 외부의 소음을 차단했으며 △차폐구조 개선 △엔진룸 및 주요부위에 흡차음재 확대 적용으로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전방위적인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가 들어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슬란의 파워트레인은 △람다Ⅱ V6 3.0 GDi 와 △람다Ⅱ V6 3.3 GDi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에 6단 변속기를 조합한다. 3.0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성능에 복합연비 9.5km/ℓ를 기록한다. 또 고배기량 선호 고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3.3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의 파워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9.5km/ℓ다.

안전 편의사양으로는 9에어백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에어백 전개 후에도 에어백으로 인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에어백 압력을 조정하는 시스템이 담긴 '동승석 에어백 액티브 벤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 외 △충돌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 △보행자 충돌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저감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 △뒷좌석 승객 시트벨트 미착용시 이를 알려 시트벨트 착용을 유도하는 '뒷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 등 여러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급제동, 급선회시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파워스티어링 휠(MDPS)을 통합 제어해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도 포함됐다.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차량의 움직임과 노면의 상태를 계측해 실시간으로 승차감 및 조종 안전성을 향상시켜주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탑재했다. 더불어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은 빠른 데이터 처리 단위를 확보해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더불어 아슬란 전 모델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기본 적용됐다. 그 외에도 주행 모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 전자식 파킹 프레이크(EPB),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도어 수동커튼, 전동식 뒷면유리 커튼 등 선호 사양도 장착됐다.

현대차는 아슬란의 출시에 앞서 이달 초 KT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자체 스마트 시스템 '블루링크'의 기본 서비스를 2년 동안 무상으로 이용하는 것 이외에 안전서비스 중에서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및 △SOS 긴급 출동 서비스에 대해 별도로 추가 3년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외장 컬러는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폴리시드 메탈 △팬텀 블랙 △레밍턴 레드 △파우더 샌드 △나이트 스카이 △다크 호스 등 8가지 색상을, 내장 컬러는 △블랙모노 △버디건 투톤 △크림 투톤의 3가지 색상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아슬란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람다Ⅱ V6 3.0 GDi 모델은 △G300 모던 3990만원이며, 3.3 모델은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